한국 사람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대해서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한국인으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는 남아공의 현 사태에 대한 배경을 설명 하자고 함.
배경 지식.
1.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다민족 국가다.
한국인이 보기에는 다 같은 흑인 or 백인으로 보이겠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공용어만 11개인 다민족 국가이다. 편견을 가미해서 보자면 "다부족"국가 라고도 볼수 있다.
그렇기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치 및 경제는 특유의 낮은 교육수준과 민주주의 의식에 더해서 이 '민족'이 가장 중요한 Factor로써 작동한다. 한국인, 인도인, 탈출하지 않은 백인, 그리고 중국인 들은 이 언어가 다른 흑인들의 경쟁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생존과 경제적 번영을 도모하고 있다.
2. 현재 문제가 되는 전 대통령 제이컵 주마는 남아공에서 가장 많은 머릿수를 차지하는 줄루족 출신(줄루어 사용자가 남아공 인구의 22.7%)으로써 줄루족을 위해 많은 정책 및 부정을 저질러 왔고 이로 인해 줄루족의 절대적 지지를 방패 삼아 장기간 집권해 왔다.
3. 남아공에는 남아공인만 살지 않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나미비아, 보츠나와, 그 유명한 짐바브웨, 모잠비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밀입국은 매우 손쉬울 정도로 국경 관리가 허술하다. 때문에 그나마 일자리나 먹을것, 사냥감(강도, 강간의 타겟)이 많은 남아공에 많은 밀입국 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은 통칭 Shack(섁)이라 불리는 판자촌을 형성하여 자신들의 테러토리를 구성한다. 쉽게 말해 영화 디스트릭트 9의 프론들의 집을 생각하면 됄 것이다.
사실 Shack이나 프론들의 거주지나 비무장으로 홀로 들어가면 시체도 못찾기 때문에 완전 무장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별 다를바가 없다. 시체를 못찾는 다는 점은 농담이 아니라 식인 사건도 종종 뉴스에 뜬다. 뉴스에 뜨는게 이정도면 실제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는 더 많다는 의미다.
Shack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비 남아공인들에게는 인권의식이란게 전혀 존재하지 않고, 남아공 행정상 존재하지 않는 자들이기 때문에 신디케이트들의 주요 세력원이기도 하다. 무장 경찰들도 Shack에는 함부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한명 죽이는데 청부살인 금액이 40만원이지만 남아공에서는 5만원이면 가능하다.
그렇기에 현재 사건의 전개는 이러하다.
1. 빈약한 민주주의 의식과 진영논리를 벗어나지 못한 줄루족들이 자신들의 부패한 전임 대통령이 구속 돼는걸 반대하여 대규모 시위를 일으킨다.
2. 그로 인해 남아공 경찰 행정력에 갭이 생겼다.
3. 행정력의 부재를 틈타서 Shack에 거주하는 신디케이트들과 그들이 이끄는 짐승들이 뛰쳐나와 대규모로 약탈을 벌이고 있다. 물론 Shack거주자뿐만 아니라 다른 남아공인들도 한몫 거들고 있다.
4. 때문에 미국에서나 보이던 약탈 수준이 아니라 더 심각한 상황이 전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