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 평생동안 보고 싶던 영화였는데
이런식으로 나와서 매우 혼란스럽네요
오늘 덕뿐에 성격까지 예민해져서 ㅠㅠㅠ
오전에는 너무 마음이 흔들려서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는데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영화에서 스포라고 할만한 것도 없지만
최대한 영화의 직접적인 정보는 자체하겠습니다
그래도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이라면 패스하시길 권합니다
장점
1.훌륭하고 멋진 새로운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를 베이스로 돌아온 이번 배트맨은 굉장히 극단적이고 단호합니다
(닥나리턴즈 빠인 저는 너무나 맘에 듭니다)
다만 영화 후반부 낙인에 대한 태도가 바뀌는 장면이나 인간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 대사로
유추해보면 추후 작품에선 우리가 알고있는 배트맨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듯 하네요
사실 이 영화를 보고 가장 기대되는 건 배트맨 단독 영화입니다
너무나 멋져요
초반에 브루스 웨인이 등장할때 어찌나 반갑던지 눈물이 다 나더군요
아 어쩔수 없는 배트맨 덕후 ....
2. 매력적인 원더우먼
-짧지만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토르의 제이미 알렉산더를 원더우먼에
더 가깝게 생각하지만 갤 가돗도 잘 어울렸어요
원더우먼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시켜주는 장면들은 매우 재치있었습니다
다만 편집이나 타이밍이 너무 뜬금없는 게 좀 많았어요
그래도 사진이 팍! 등장하면서 음악 터질때는 쿵쾅 쿵쾅 심장이 두근 두근!
3.훌륭한 음악
-Hans Zimmer & Junkie XL 콤비의 음악은 정말 예술입니다
이 영화에 쓰인게 아까울 정도 이 제작진 그대로 간다면
추후 DC 유니버스에 음악들은 너무나 기대되네요
Junkie XL이 배트맨 단독영화에서도 작곡을 할지 모르겠지만 참여하면 좋겠네요
4.실사화된 슈퍼맨과 배트맨의 싸움
-다크나이트 리턴즈를 연상시키는 오마쥬가 매우 많습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멋진 장면
단점
1. 장점외에 모든게 단점입니다
쓰레기 같은 편집
훌륭한 캐릭터 훌륭한 제작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흡입력이나 개연성이 충분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합니다
렉스루터의 행동이나 그의 정치적 영향력
그리고 그가 슈퍼맨을 싫어하는 동기나 후반부에 행동에서
어떤 확고한 목적의식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초반부 흡사 왓치맨처럼 정치적인 흐름으로 매우 긴장감있게 흘러가다
뒤로 갈수록 스토리텔링도 무너져가는 듯 합니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갈등을 해소하는 요인은 굉장히 이채롭고 영리하지만
그 이후 갑자기 십년지기 친구처럼 행동하는 굉상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수가 없네요
두번째 트레일러의 둠스데이 노출이 실수인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엉망인 영화를 최대한 팔아보려고
잼있을 만한 건 예고편에 다 넣은 듯 하네요
다크나이트시리즈는 극장에서 5번보고
매년 2번은 반복감상하는데
이건 극장에 다시 갈 생각없습니다
개봉 전에는 주말에 한번 더 보려고 했었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