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탄생자체가 재앙입니다
원작의 마리코와 실버사무라이등 일본과 연관이 많은 캐릭터인 울버린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것과 관계없이 아무리 좋게봐주려고 해도 봐줄게 없어요
기본적인 시놉시스는 인상적입니다
엑스맨3이후 삶에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울버린에게
옛친구의 초대를 받아 이국으로 간다....
괴상한 일본배우들(처키의 신부만이 좀 인상적일 뿐입니다) 이질적인 일본 배경들
야쿠자들과 싸우는 울버린의 모습이 매우 이질적입니다
전혀 흥미롭지 않은 스토리...
울버린 1편보다 못합니다
웨폰X라는 큰 줄기가 사라지면서 울버린의 개인 이야기를 이끌어갈 중추가 없습니다
재펜 오리엔탈리즘이 넘쳐흐르는 이 영화를 보는 것은 고역이고
올해 끔찍했던 에프터 어스조차 이 영화앞에선 당당할 수 있습니다
밝은 낮에 지붕 위에서 검은 옷을 입고 설치는 닌자
하얀 눈 위에서 검은 옷을 입고 설치는 닌자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진 그레이와 싸우던 울버린은 80년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쥬얼의 닌자부대를 상대로
왜 저모양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스토리적 요인을 제외해도 영화내내 일관적으로 약해보이고
인상적인 부분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르코 벨트라미와 제임스 맨골드는 왜 이런 영화에 참여한 것인지....
그나마 이 영화를 용서할 수 있는 지점은 쿠키영상뿐입니다
사실 저는 이 쿠키의 내용을 이미 들었고
그것때문에 보러 갔습니다
애초에 볼 생각도 없었습니다
단언컨데 이 쿠키는 올해 가장 완벽한 쿠키입니다
이 영화는 액션으로 홍보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
엑스맨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울버린의 매우 개인적이고 소소하고 잔잔한 ( .. )
에피소드 무비 랄까요 ...
쿠키영상은 레알 이 영화의 존재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