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몬스터 대학교를 보고왔습니다
솔직히 브레이브와 카2를 통해 픽사에 대한 기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드림웍스를 비롯한 타사 애니메이션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그동안 참 갈증이 심했습니다
재미난 애니메이션이 없어서요..;;;
몬스터 주식회사는 이미 훌륭한 작품으로 완결된 만큼
이것의 속편이 나오는 다는 것이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디즈니와 합병이후 지나치게 속편작품이 많아진 것도 그렇고 작품보다는
캐릭터사업성이 뛰어난 작품선정에 매진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
하지만 생각보다 좋게 나왔네요
그 전에 브레이브와 카2를 생각하면 기적입니다
초반에는 그리 특별하지는 않지만 뒤로 갈수록 안정적인 재미와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렌달의 표현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그외 캐릭터의 표현에 있어 역시 픽사답다..라는 부분들이 많이 들어납니다
게다가 몬주의 등장인물들이 잠깐씩 등장하며 연상작용은 너무나 재미있고
새로운 작품의 캐릭터들도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도서관 사서 대박!)
특히 후반부에 가게되면 더욱 픽사다운 섬세한 터치가 발현되는데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이 자주하는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후반에 큰 사건이 터지고 그 큰 사건이 데우스엑스마키나가 발동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고 주인공들의 갈등도 모두 해소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몬스터 대학교도 후반에 이런 방식을 두번이나 쓸 기회가 있었죠
하지만 역시 픽사네요
어..설마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아아...후반부는 전성기 픽사를 보는 것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다시금 두근 두근 거리네요
픽사의 차기작을 기다리며...
ps 아 단편인 파란 우산에서 배경에 레스토랑 이름이 라따뚜이였던거 같은데
확실하지가 않아서...맞나요?
ps 부...부...가 보고싶어요 ㅜ
아래는 약간 스포
ps 결국 설리와 마이크는 초단기 대학생활하고 회사로 취직하는군요...;;;;
생각보다 전공에 대해 배움이 짧았던 설리와 마이크..;;;
학장목소리의 헬렌 미렌은 너무나 독특해서 목소리만으로도 눈치채겠더군요
매우 매우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