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현 정부에 열받기도하고 사명감도 가지고 가긴 했지만 한편으론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전해듣는게 아니라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고 하면 큰 의미가 있을거 같아서 가봤는데요.
역을 내리자마자 도시가 울리는 느낌이 들정도로 열기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살면서 시위나 데모같은 현장에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과연 어떨까 싶기도 하면서 혹시 위험한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했는데 실제 현장은 그런걸 잊게 할정도로 규모가 커서 이미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도 모를정도로 사람들의 파도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다들 가족단위로 나온사람들도 많고 그런 경우 부모가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중고등학생들이 구호를 외치며 지나갈때는 사람들도 멈춰 색다른 장면에 함께 환호해주더군요.
이미 집회에는 특정한 직업이나 현장의 사람들로 규정할수 없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함께 행진을 하고 있었고 그 광경은 저도 모르게 사진으로 남길정도로 인상깊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시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이면서 너무나 시민적이고 평화적인 분위기가 함께한 집회였던거 같네요.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꺼 같아요.
물론 저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에 기억될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