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보게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기존에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기승전결을 맥빠지게 만들거나 이야기 중간을 툭 짜른듯이 만들던걸 떠올려보면 이 애니메이션은 정말 영화같이 잘 만들었어요.
기승전결도 훌륭하고 영화 분량도 만족스럽게 길고 이야기의 소재도 여러번 다뤄진 소재지만 자신만의 개성과 연출로 독특하고 흥미넘치게 그려주더군요.
제일 놀라운건 이런걸 해내면서 작화나 색채가 끝내줍니다. 점점 애니메이션 업계가 CG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디지털 셀화 애니의 가치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했는데... 이 애니를 보니 오히려 CG애니보다 더 아름다운 화면과 감성이 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 이후로 극장에서 봤던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느꼈는데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일본의 극장판 애니가 지브리 이후로도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함께간 친구들도 다들 겁나 재밌다며 일본 극장판 애니 봤던거중에 제일 재밌다고 난리였구요.
ㅎㅎㅎㅎㅎㅎㅎ
혹시라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거나 멜로물 좋아하시는분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사실 이정도 퀄리티면 일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모두 특별한 경험이 되실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