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3D라 무지 비싸더군요. 개인적으로 3D 엄청 싫어하지만 친구가 아이맥스로 꼭 봐야하는데 이걸로 묶여 있다고 해서 하는수없이 봤더랬죠..
그런데 생각보다 3D효과도 덜하고(장점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화면이 제법 선명해서 보는데 지장은 크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상 각설하고 저스티스리그가 어땠는가 하면..
DC 진짜 큰일났네요.. 큰일 났어요.
망했어요..
일단 각본도 망했고 연출도 망했고 액션도 망했고 편집도 망했고 캐릭터도 망했고..
이영화는 도무지 건질게 없어요.
심지어 그 연기 잘하는 벤에플렉이 이렇게 엉망인 연기를 보여주는건 아마 연기하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는지 뭔지.. 대부분의 컷이 작위적이고 컷 사인 들어가니 딱 할말만 하고 후딱 넘어간듯한 연기톤하며..
단순히 이번 영화가 완전 망해버려서 다음편은 잘하면 된다고 하기에 더 큰 문제는 캐릭터를 완전히 훼손시켜버렸다는게 너무 크네요.
전부터 영게에도 지적을 했지만 잭스나이더고 DCEU고 이걸 만드는 작자들은 배트맨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아예 이해를 못하겠어요.
배트맨이 언제부터 이렇게 밝고 쾌활하고 약점을 쉽게 노출하고 접대용 캐릭이 된거죠? ㅋㅋㅋㅋㅋㅋ
너무 지적할 점이 많아서 보고온 친구들과의 공통으로 하게된 말은 곧... 리부트 되겠네 라는 말이 절로 나와버립니다.
영화가 후기를 쓰기 시작한 지금도 생각하면 굳이 이걸 어떻게 나열하나 싶을 정도로 건질 장면이 없고 그냥 다 엉망진창이에요..
저스티스리그는 마치 그 오래전 허접한 히어로물들이 판을 칠때 나오던 그 느낌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대체 아쿠아맨이란 캐릭터의 매력이 뭐죠? 아무런 특징도 개성도 없고 누군가가 플래쉬는 그래도 나았다는데 대체 어디가요??
어후... 이건 정말 너무 심각해요.
임신한 와이프 때문에 이번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하게된 다른 친구가 진짜 승자네요..
이게 대체 무슨...
DCEU완전 끝낭났네요.
대체 제프존스은 그렇게 대단하다고 하더니 대체 무얼하는거죠? 사실 전부터 이미 쭉 참여해왔는데 왜 영화들 퀄리티가....
특히 이번 저스티스 리그는 완전 답이 없음의 결정체네요.
망했어요 망했어..
액숀은...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