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좀더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당연히 매우 중요한 스포가 들어있으니 혹시라도 아직 보시지 않은 분들은 조심!
1. 노바행성에서 어떻게 스톤을 탈환했는지 아예 나오지 않는점.
이건 너무 큰 실수라고 보여지더군요. 대사도 거의 없고 감독이 마치 잊어먹기라도 한듯 말이죠... 너무 큰 연출 실수에요.
차라리 엉망이 된 토르가 스톤을 어떻게 가로챈거냐고 물으면 타노스가 웃으면 "가로채? 아니... 빼앗았다고 해야지. 힘으로.." 뭐 이런 대사라도 치면서 아주 짧게 끊어서 플래쉬백으로 노바 행성 침략으로 망가지며 타노스가 스톤을 강탈해가는 그런 연출이라도 있었어야 했어요.
2. 가모라가 죽으며 소울스톤이 만들어지는 부분의 연출이 아쉬움
이건 그 부분의 연출도 아쉬웠지만 차라리 타노스가 처음부터 소울스톤의 획득 방법을 알고 있고 그래서 가모라를 자신의 딸로 키웠다거나 하는게 더 무섭고 어울리지 않았을지.. 일단 그곳에 가모라와 함께간게 우연처럼 느껴져서 별로 였고 가모라를 떨어트려 죽이는 거와 너무 별개로 갑자기 호수에서 일어나며 손에 소울스톤 있는 연출 자체가 너무 이상했어요.
그리고 가모라의 죽음이 보는 관객들도 더욱 감정이입 할수 있도록 죽는 순간 가오갤 멤버들이 하나둘 스쳐가면서 가모라 본인에 감정도 관객들이 더 공유할수 있었다면 비장미가 살았을텐데 아쉽....
3. 토르가 어떻게 바이프로스트를 타고 지구에 왔는지 장면이 짤린듯한 연출..
오류인지 아니면 방법이 있었는데 장면이 짤린건지... 아무튼 너무 급했어요.
뭐 영화 상영 시간 때문이란거 알지만... 그렇게 연출해버리면 누가봐도 설정 오류..
덕분에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이건 작중에 대사가 있었네요. 제가 보면서 이건 제대로 기억을 못한듯... ;;)
4. 타노스가 어느정도 마법에 내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예를들어 닥터가 시간안에 가두려고 시도하거나 미러 디멘션에 가두려고 했을때 자신의 힘으로 그걸 깨버리는걸 보여줬다면 더욱더 단순히 마법으로는 막아세울수 없겠구나 했을텐데 이런 묘사도 없었던게 아쉽네요.
5.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타노스의 동기가 조금더 제대로 된 설명이건 납득이 필요했는데... 물론 악당의 논리라고는 해도 전혀 공감이 안갔다는 점.
인구 절반 안죽이면 오게되는 여파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만 했었어도 타노스의 저 행동에 조금더 무게가 실렸을텐데..
후반부에 자기 행성 원래 모습 보여주는 그런 연출은 좋았는데 정작 그 중요한 여파는 안 보여준다거나 또는 단순히 인구수 절반 안줄이면 멸망안한다고 할때 자신이 직접 본 무언가를 암시한다거나 했다면 어땠을지... 이래저래 아쉬웠어요.
ps. 완성도와 별개로 캡아가 등장씬부터 나름 극에 중요한 역할은 하지만 액션으로 보여주는 활약상이 적었던건 팬으로서 아쉬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