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나우리퍼블릭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몰카 전문 코미디언 잭 베일은 최근 한 대형 할인 매장에서 '방귀 몰카'를 촬영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그는 매장 내부를 어슬렁거리다가 전동 휠체어에 앉은 채 쇼핑을 하던 한 여성의 얼굴 주위에서 '가짜 방귀'를 뀌었다. 방귀 소리는 코미디언의 주머니에 있던 도구가 사용되었는데, 별 반응이 없자 그는 연달아 두 번 가짜 방귀로 반응을 유도했다.
잠시 후 여성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수염이 덥수룩한 노인이 방귀를 뀌고 달아난 젊은 남자에 대한 분노를 폭발했다. 잭은 모든 상황이 '몰카'라며 방귀 소리 기구를 보여주는 등 해명에 나섰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휠체어를 타고 추적에 나선 이 노인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강펀치를 젊은 남자의 얼굴에 적중시켰고, 매장의 보안 관계자 등이 출동했으며 급기야 경찰도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이 사건을 유발한 잭 베일은 기소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몰카의 부작용'을 톡톡히 겪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박일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