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원=백보진기자] 12살 소녀를 납치한 뒤 강제로 결혼하려던 남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성기로 벽돌 끌기' 형벌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쪽에 있는 한 마을에서 30살 남자가 12살 소녀를 납치한 뒤 억지로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다.
다행히 소녀는 남자의 집에서 도망쳤고, 이 사실을 마을 장로에게 알렸다.
화가난 마을 장로와 20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은 남자를 붙잡았고 집단 폭행을 가했다. 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은 바닥에 쓰러진 남자의 옷을 벗긴 뒤 성기에 벽돌을 매달았다. 그리고 마을을 끌고 다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글라데시 경찰은 마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사건에 가담한 사람들을 일일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마을 단위의 재판을 허용하고 있다. 토지 상속을 비롯한 사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도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