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랑 해운대에왔어요 저만아직 10대 당연히 여자구요
지금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폰으로 글을올립니다.
해운대는 어제왔습니다 3일 놀기로했거든요 사람많더라구요
오늘 1시정도까지자고 점심먹고 언니들하고 수다좀떨다가 다시 바다로왔습니다
바다에서 놀다가 언니들한테 장난치려고 하려는데
언니들앞에 사람같은게 보여서 저게뭐지?하고 자세히봤는데
어린애가 저기먼데까지 떠내려간거에요 ㅡㅡ
근데 구해주는사람 그분도안보이고 사람들은 너무많아서 그아이우는소리가 묻혀버렸어요
제또래 애들은 손가락질하면서 사람빠ㅤㅈㅕㅅ다면서 신기하는애들처럼 소근소근거리고ㅡㅡ
전 진짜 놀라서 어떻하지어떻하지하고있는데 그아이가 진짜 머리까지 바다에빠져버린거에요
전놀라서 언니튜브를 뺏어서 거기까지 다리에쥐날정도로 헤엄쳐서
애를 들어안아올려서 제 튜브를 껴줬습니다.
그리고 그아이를 육지까지 대려와서 괜찮냐면서 등을 탁탁탁쳐줬는데
진짜 아이는 엄청나게울면서 바닷물을 토해댔어요 진짜 안쓰러웠어요ㅡㅡ
제가 애한테 튜브도없이 왜 깊은곳에서 놀고있냐고 너죽고싶냐고 대가리가없냐고
부모님이보이는곳에서 놀아야지 너같이어린애가 뭐하는거냐고
(전 엄청놀라서 저도모르게 어린애한테 그렇게말해버렸네요..ㅠㅠ미안해...언니가너무놀라서;)
근데 이애가 8살?정도되보이는데 여자아이였거든요
애가 그게아니라고 막 얼마나놀랐으면 딸꾹질까지해가면서 우는지...
제가 물을주고 진정하라면서 토닥거려줬습니다.
근데 애가 그때서야 말을하더라구요.
부모님이 양쪽팔에끼는 튜브비슷한거랑 분홍색꽃무늬튜브를 껴줬다구요
원랜 앞부분에서놀다가 제또래사람들이 물장난치고 밀치고밀치다 조금 깊은곳까지
오게되버렸는데 갑자기
어떤 등치큰 아저씨가 물속에서 자기 아랫부분을 만졌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사람들한테 살려달라고 외치지 왜 가만히잇었냐 라고하니깐
그아저씨가 조용히하라면서 무섭게째려봤데요.
그렇게 성추행?성폭행?을 물속에서 당하다가 애가 아파서 소리를질렀답니다
그때 사람들이 쳐다보니깐 그 남자는 모르는척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고 애는 물길에
그 약간깊은곳에서 엄청깊은곳까지 떠내려간거죠.
어린애가 얼마나 놀랐으면 아니 얼마나 겁먹엇으면 조용히하랬다고 조용히했겠습니까?
제가 토닥거리면서 부모님어딨냐고 찾아주겠다고 나섰죠.
(진짜 제눈앞에서 어린애가 물에빠져죽을뻔해서 너무놀래가지고..ㅡㅡ)
그런데 애가 갑자기 제손목을 꼬옥잡는거에요
제가 왜그러냐니깐 저기저아저씨라고 무섭다고 또 우는거에요
제가 입다물고 울지말고 말제대로하라니깐
저아저씨가 확실하다는거에요 그래서 가리키는곳 쳐다보니깐
외국인이 한명있더라구요?
제가 가서 그외국인한테 아까전에 바다속에서 뭐했냐고 다알고있다고하니깐
무슨소리냐고 그런데 표정이랑 움찔하는게 진짜 확실했거든요?
그리고 그사람은 외국인이라 다른사람들사이에서도 텼구요
이 아이도 분명히 기억하고
제가 경찰부르겠다고 그러니깐 부르라네요?
그리고 좀있다 경찰이오고 이아이부모님도찾아서 왔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상황인지진짜. 나참어이가없어서.
방금전까지 저랑 한국말로 말다툼하던 이 외국인남자가
영어로 대답을하는거에요 진짜어이없어서.
제가 발끈해서 한국어로하라고 방금까지 한국말잘해놓고 이게뭔 연극이냐고
하자 영어로 왓왓?거리면서 자기는 한국말못한다고.
ㅋ아나참어이가없어서원. 그렇게 한바탕씨름하다 경찰에게 제폰번호를알려주고
이아이부모님에게도 알려드리고 그외국인은 경찰하고가고 이아이부모님은
고맙다고 고맙다고하는데.
아이부모님이 늙이셨더라구요. 그런데 부모님들에게 이아이는 천사같은 존재일텐데.
이런 천사같은아이에게 그게 할짓입니까.
그리고 거기있던 사람들도 수근수근거리면서 아이가 물에빠져서 죽기전인데
구해주지도못할망정 사람빠졌다고 10대들 막 손가락질하는게 저도 10대지만. 하 ㅡㅡ
진짜 너무어이가없어서 말이안나오네요.^^
to 너네나라가서 그런짓해봐라 넌 바로 콩밥먹으러가야해^^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 그런짓한걸
축하해줄게^^ 우리나라 니가봐도 참 쉬워보이든? 아직도 그꼬마애가 바닷물토하면서 우는게
참 생생하게 생각난다.^^ 하긴뭐 우리나라는 살인해도 교도소에서 편한히 콩밥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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