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으로부터 지난 1주일간 트럼프와 백악관의 행동거지를 계속 확인하게 되네요... 불안해서.
동성 결혼도 합법화되고 미국 사회 전반적인 의식도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고 싶어하는 사람이 절반이나 있다는 게 참 믿겨지지가 않음.
취임 이후 내내 트럼프가 신경쓰는 건 오로지 "크기" 뿐이고,
(선거 기간 동안의 자기 똘똘이 크기부터 취임식의 관람객수, "불법 투표자 3백만~5백만" 때문에 실 투표수에서 자기가 밀렸다는 둥,)
말하는 것도 단어수가 매우 한정적이라 무뇌한 게 뻔히 보이는데도 그걸 옹호하는 사람들 보면 암 걸릴 것 같네요.
좀 전의 영국 총리와의 회견에서도 말하는 수준이 매우 대조적이라 보는 내가 낯 뜨거워짐.
중간에 질문도 대다수 미디어의 강한 비판에는 귀 닫고 자신을 칭찬해주는 똘추 방송국으로 유명한 폭스 뉴스의 기자 질문만 받네요 ㅋㅋㅋ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백인 위주의 사회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오고, 소수파의 권리 강조에 백인들의 입지가 위축된 듯이 느끼는 건 이해간다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사람에게 표를 줄 생각을 한 건지...
연예인이라서? 연예인인 게 그렇게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