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나서 보이던 포스터. 캡틴 마블은 미국 기준 3월 8일이네요.
맨인블랙 국제판은 6월 14일?
"유치하지만 그 유치한 게 재밌다"
"80년대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언제 재밌어지나 2시간 30분 런타임을 참고 봤습니다만...
응 전혀 아님.
80년대 안 격어본 사람이 한 소리가 분명하네요.
일단 장점은 액션.
근래 DC 영화처럼 CG 떡칠이지만 360도 돌아가며 보는 전투씬 이건 반박의 여지 없이 잘 만듬.
하지만 액션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거 하나 보고 보기엔 플롯 자체가 너무나 단순하고 엉성합니다.
- 오글거림을 따지기 이전에 대사에 위트도 없고, 우락부락한 아쿠아맨 외모에 안 어울리고, 이걸 왜 듣고 있어야 되나 싶은 거 투성이임.
- 대립 구도가 블랙 팬서와 비슷해서 많이 비교하던데, 킬몽거처럼 공감 가고 카리스마 있는 적이 있는 것도 아님.
- 사랑 타령. 미라와 이어지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데 애틋하지도, 코믹하지도 않음.
블랙 팬서도 마블 영화 중에서 못 만든 축에 속하지만
이건 공각기동대보다도 못 합니다.
재밌다는 사람들 뭐지 대체.
근데 저도 도저히 재밌다는건 납득이 안가네요
스토리 자체가 너무 별로에요 전 5세 수준이 볼만한 영화로
결론지었습니다.
같이 본 여자친구는 영화보면서 처음 졸았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