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헬멧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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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덕질)일상] 퇴사후 국토종주 다녀왔습니다. (6) 2016/10/17 AM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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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은 제일 괴로웠던 이화령 사진입니다.

일단 서울출발 부산도착이였고, 개인적으로는 잘 다녀온 기분보다는 

해냈다라는 느낌이 가장컷습니다. 후기를 자세하게 적을까 하다가 

너무 길어질것 같아. 혼자 곱씹으며 추억으로 남기려고 하는것도 있고

혹시 가시려고 하는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적어 드리고자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1.백팩을 메지 마시기 바랍니다. 허리부터 어깨까지 너무 괴로웠습니다.

 페니어달고 한번더 편안하게 다녀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면 어떤 감정인지 

 대충 감이 오시겠죠?

 

2.자전거 선택은 가지고 계신 자전거로 다녀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페이스

조절한다고 20으로 꾸준히 달렸던지라 속도때문에 로드를 타는 메리트는

개인적으로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굇수분들은 전혀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3.충주는 이정표가 너무너무 안좋고, 노면상태도 개판이였습니다. 

 충주 외에도 안좋은 길이 있긴하지만 충주보단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충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4.이화령은 후기들을 봐도 겁을 많이들 주시는데, 끌바하면 넘을만 합니다. 전 반은 끌바 반은 

 타고 올라갔네요. 몇일 일정으로 가느냐에 따라 힘들고 안힘들기가 정해지는 구간 같더군요. 

 전 120이상달리고 이화령을 올라가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5.정말정말 국토종주 하는데 정석으로 달리시겠다는 분들도 리스펙트 합니다만, 엔간하면

 우회로를 잘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민박집 픽업서비스를 잘 이용하시면 몇몇 높은 령이나 재등을 스킵하시고 가실수 있습니다. 전 이부분도

 여행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적절히 사용했습니다.

 

6.펑크나 혹여모를 기기이상에 꼭 반드시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국종전에 그것도 초보 라이더 시절

 딱한번 펑크난 이후로 한번도 나본적이 없었던 펑크가 국종시작하고 두번이나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것저것 대비하고 갔던지라 문제없이 진행 가능했습니다. 

 

7.내가 가는길이 맞나? 싶을때는 무조건 서서 네이버지도를 켜시기 바랍니다. 길 잃을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시작과 끝만 정하지 마시고 경유코스까지 입력하셔서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지인들이 인증하는

 상길치입니다. x랄같은 충주에서 딱 한번 길 잃어본것 빼고는 이정표 보고 잘 찾아갔습니다.

 

8.무조건 잠은 충분히 주무셔야 합니다. 안그러셨다가는 지옥을 보게 되실 겁니다. 실제로 3일차에 가다서다를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9.식사는 절대 거르시면 안됩니다. 만약 스케쥴 때문에 급하게 가셔야 한다면 보급식이라도 꾸준히 드셔야 합니다.

 

10.뱀조심 하셔야 합니다. 뱀피하다가 낙차 두번했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발목이랑 무릎에 붕대 신세를 좀 지고 있습니다.

 

11.엔간하면 혼자가시지 마시고 누구든 꼬셔서 2인 이상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무척 심심합니다. 나를 찾는 자아여행

 을 느끼기도 전에 힘들어서 이거 언제끝나라는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장 좋았던 것들은 가다가 만난 좋은분들입니다. 소조령 부근에서 펑크났을때 친절하게 알려주셨던 자이언트 리브 국종팀

팀카 미케닉분, 상주보까지 계속 뵙던 라이더두분, 추수중이던 곳에서 쉬고 있을때 새참을 내어주시던 마음 따듯한 분들, 오다

가다 서로 인사하던 많은 라이더분들, 빨래한다고 건조대 가져다 주셨던 문경온천타운 모텔 사장님, 원주부근에서 만나 길을

자세히 알려주시던 그랜드슬램 하셨다던 아저씨, 차 창문을 열어 화이팅을 외쳐 주시던 많은 분들. 모두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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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한세상    친구신청

4. 이화령이 왜 힘든지 모르겠... (머 자전거 도로는 한번 가보고 그냥 국도 터널로 지나가서 그럴지 모르지만요)
10. 동물은 피할려다가 더 사고가 커집니다
어쩔 수 없지만 감속하시면서 적당히 밟고 넘어가셔야.... (뛰어 넘을려고 호핑하니 뱀도 같이 뛰어서 휠에 빨려들어가는걸 본 1인...)

사고 없이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루리웹-1105605593    친구신청

제가 첫번째 국토 종주가 페니어 달고 가다가 박달고개에서 숨넘어 가는줄 알았습니다...
2번째 갔을 때 백팩을 했는데 저도 1일 120km~140km 스킵없이 달렸더니 이화령에서 죽을 맛 났었습니다.
3번째 갔을 때는 저도 퇴사 후에 간거라 그냥 여유 있게 여주 1박 수안보 1박 이화령 넘어서 갔었습니다
이렇게 페이스 조절 하니 3번째는 끌바 없이 천천히 올라가긴 했습니다 ㅎㅎ

루리웹-1105605593    친구신청

그리고 제일 좋은건 짐 없이 신용카드 + 신분증 + 현금 조금 으로 가는게 좋더군요

raven4    친구신청

시골길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뱀 만날일이 생각보다 많나 보네요.

길리어스 오스본    친구신청

도심의 자전거길에도 뱀 나옵니다.
지렁이인 줄 알았더니 으앜

면봉 5개    친구신청

수고하셨어요! 보람찼던 일이 되셨을거 같아요. ㅎㅎ
몇년전 생각나네요 ㅎㅎ 반대대는 의견도 몇몇 있지만 그건 개인차니 중요하지 않아 적진 않겠습니다 ㅋㅋ
하지만 오히려 모르고 갔던 그것들이 더 추억을 남기진 않았을까 합니다.(타이어 정비 이런건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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