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이 넘은 할아버지라 언젠가는 이별이 올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너무 갑자기 제 곁을 떠나 마음의 준비도 못 하고 이별하고 말았어요.
자꾸 꿈같고 현실감이 없고 순돌이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서
하루를 꼬박 울면서 지냈네요.
예상은 했지만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듭니다.
감정 조절 장치가 고장난거 같아요.
사람이 이렇게도 많이 울 수 있구나 처음 알았어요.
가족들이 다 너무 힘들어하네요.
이제 다시는 강아지 키울 엄두가 안 날거 같아요.
마이피에 안 쓰려고 했는데... 잠도 안오고 맘도 답답하고 미칠거 같아서...
우리 순돌이 좋은 곳 가서 맘껏 뛰놀고 행볻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