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쯤 부터 알게되서 사귀고 있는 일본여친이 있습니다.
2, 3개월에 한번씩 한국에 왔는데 올때마다 외국에서 온 손님이라 생각하고
이런저런데 데려다주고 맛있는거 사먹이고 했습니다.
누구나 다 이렇게 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일본에 왔습니다.
그런데 얘가 상태가 좀 이상하네요.
여기 저기 가보고싶다고 말하면 한숨쉬면서
난 거기 가고싶지 않은데... 거긴 너무 먼데...
이런 반응을 보여서 혼자서 가겠다고하니 그건 또 싫다고하네요..
결국 몇군데 가까운데만 둘러봤네요...
밥을 먹을때도 제가 먹은건 제가 다 계산해야 했고
심지어는 "이거 맛있어 이거 안사?"
그러더니 케익인지 빵인지를 사더니 집에 돌아와서는
"이거 이지역 명물이야 진짜맛있어" 그러더니 혼자 아무렇지 않게먹네요.
오늘 저녁에는 뭐먹을래 하길래 뭔가 만들어 주려고 하나보다 생각하고
뭐가 있는데 하니까. 난 어제 먹다 남은거 먹을거야. 먹고싶은거 직접만들어서 먹어
이러네요... 결국 컵라면으로 때웠습니다.
뭔가 정상이 아닌거 같네요. 지금은 좀 무섭기까지 합니다.
악의는 없는거같은데 뭔가 정말 이상합니다.
빨리 한국에 돌아가고싶어요 ㅠㅠ
한국에 돌아가면 정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