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공감합니다. 저는 진성 흙수저 집안이었지만 그래도 이나라 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심심하면 보증서고 일터지면 1~2년씩 잠수..덕분에 어머니는 파출부부터 음식점직원일..
저는 15살때부터 신문배달하면서 생활비에 학비 벌어썻고..그냥 공부 포기했고, 지잡대 나와서
그냥 몸으로 때우는 일 하면서 나이 30에 정말 순수 노가다+은행이자+주식조금으로 3억 만들었고
그거 밑천으로 장사3번하다가 다 말아먹고, 달동네 월세 까지 갔다가
다시 30대 중반부터 7년간 노가다 해서..다시 경기도 남양주 시골이지만.. 아파트 한채 대출 없이
샀습니다. 물론 시골에 아파트 한채 한거 가지고 살만하다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뭐 저는 장사
말아먹고 목표치가 가족 크게 고생 없이 나만 힘들어서 먹여살릴수 있으면 된다로 바뀌어서..
그래도 학벌없고.. 특기도 없이 노가다만 하면서 살아온 저같은 사람에겐 이정도면 충분히 살만한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뭐 그래도 저도 나라욕, 정치인욕은 수도 없이.. 하고.. 루리웹에도
불평 불만 많이 썻지만 그래도 이정도 학벌에 특기 전혀 없는 사람도 일자리 가리지 않으면 금방 구하고
먹고 살만큼은 벌수 있는 나라가 흔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물론 요즘 분들이 비하하는데로 노력 한만큼의 대가는 못받는게 맞는거 같지만
적어도 40대인 제가 느끼기엔 노력해서 못살만한 나라는 아니거 같아요.
물론 단점도 많고 고칠 점도 많지만, 아시아 중에서는 어디를 봐도 우리나라만한 곳이 없죠.
예전에 제가 해외의 사정에 대해 별다른 정보가 없을 때에는
우리나라는 치안도 별로고 물건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해서
세상에서 별 볼일 없는 나라인 줄 알았지만요.
그러니 더욱 더 강하고 좋은 나라를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정치에 관심 끊지 말고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는 문화도 벗어나고 일제가 남긴 것들로부터도 벗어나고
사회에서 위로 갈수록 받는 대우나 권리보다 책임과 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막중해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