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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HBO MAX 어떻게 들 보시나요? (13) 2020/12/21 PM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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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선두는 넷플릭스, 2위는 아마존 프라임 이에 대항해 후발 주자로 디즈니가 치고 나오면서 벌써부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여기에 마블, ESPN, 팍스, 스타워즈 시리즈까지 소유한 디즈니의 잠재력은 무시무시)  

 

covid-19에 직격탄을 맞은 워너 브라더스까지 HBO MAX란 플랫폼으로 참전을 한 상황인데,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DC코믹스, 막강한 미드 시리즈를 바탕으로 수많은 고전명작 영화들 보유)   

 

넷플릭스는 아시아 지역의 공격적 투자가 성공으로 이뤄지면서 입지를 다시한번 확고하게 다졌지만  

워너와 디즈니 작품들이 다수 빠지면서 출혈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향후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루리웹 유저분들께 고견을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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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CJJR    친구신청

넷플릭스는 저퀄에 똥이 많아서 이번달에 안녕했는데
선점효과가 대단해서 주위에 안보는 사람이 없을정도
개인적으로 HBO가 기대되네요 좋은 작품들 많이 만들었으니

박페르시&박데사르    친구신청

선점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겠죠? 여기에 넷플릭스 주가도 엄청 올라서 자본도 빵빵해진 상태라서 치열하겠네요.
저도 HBO가 기대되긴 하는데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는 예상이 안가네요. 젊은 세대들한테도 먹힐까요?

적FEMI청산    친구신청

넷플릭스는 일단 아시아를 잡은게 가장 크구요
동북아, 동남아, 중동까지 전부 다 올킬할 정도로 성장했음
특히나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해서 이게 아시아 파급력이 엄청나다보니
전무후무 원탑 아마도 이게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거라고 봄

그리고 아마존이나 HBO 등등 이런 메이커는...
일단 후발주자라서 아시아는 크게 들어오지 않을 것 같고
기존 컨텐츠를 활용해서 북미/유럽에 거의 올인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파이 나눠먹기라서 서로 경쟁하다보니 2.3등 싸움이 지속될듯
컨텐츠 시장은 다양성이 중요하니깐 넷플릭스는 아무도 못이길거라고봄
한번 파이가 커지기 시작하면 이게 선순환 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
인구수를 감안해보면 아시아가 분명히 컨텐츠 블루오션임

박페르시&박데사르    친구신청

넷플릭스가 신의 한수였네요. 한국 컨텐츠 투자는. 일본에서도 top 10안에 한국드라마들이 4~5개 있더라구요.

HBO MAX는 한국에 직접 진출이 아닌 티빙을 통해 들어올 것 같다는 말이 있던데. 청산님 말씀 감사합니다.

미숫가루    친구신청

워너와 디즈니 작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나 직격탄이지 가입자(국내한정) 수십만 모두가 그걸 상정하고 넷플을 보는것도 아니고 넷플만이 구축한 생태계와 컨텐츠들이 있기때문에 오히려 매니아층들 위주의 컨텐츠가 대부분인 워너나 디즈니쪽이 초반에는 컨텐츠 싸움이 좀 밀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컨텐츠를 소비하는 속도는 제작하는 속도보다 당연 빠를테고 제 아무리 거대 자본이 있다한들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속도가 있을테니 지금것 쌓아온 컨텐츠가 있는 넷플의 구독 지속률이 디즈니나 워너보다는 길지 않을까 생각함요. 뭐 여튼 소비자는 자기가 보고싶은 컨텐츠가 있는 곳을 와따리 가따리하며 철새이동 할테니 솔까 온라인이 대세가 될 세상에 누가 망하고 안망하고는 큰 의미가 없고 자기만의 색깔들이 있는 거대 컨텐츠 공룡들이 될거라 생각함. 그 와중에 국내브랜드 와챠는 자체 제작을 늘리지 않는다면 살아남지 못하고 분명 사라지는 브랜드가 될거라 봅니다.

박페르시&박데사르    친구신청

그렇군요. 와챠가 있었네요. 워너진출로 인해서 상당수 명화들이 넷플릭스에서 계약종료 되더라구요. 디즈니에서도 마블시리즈를 더불어서 많이 빠지고. 그러면 남는건 독자 컨텐츠 싸움일텐데 저도 넷플릭스가 쉽게 왕좌를 내주지 않을 것 같은데. HBO의 미래는 잘 예상이 되지 않네요. 디즈니는 잘나갈 것 같고

보나루다    친구신청

근데 HBO 도 결국 똥똥똥 명작 똥똥인건 똑같아요.
HBO가 한 해에 내놓는 시리즈가 최소 7~8편인데
우리가 이름 아는 시리즈는 한 두편 정도죠.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머지는 똥들임...
HBO Max랑 디즈니 플러스가 날고 기어도
결국 넷플릭스 수준의 생태계 만들려면
한 두 해 가지고는 안 될 겁니다.

취향 맞는 몇 작품 보러 소비자들은 널뛰기 할테고...
그 사람들 꽉 붙잡을 지속력 경쟁은 힘들겁니다.

박페르시&박데사르    친구신청

그렇군요. 이번에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도 HBO MAX에서 제작되고 코로나 때문인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아예 동시 개봉을 한다네요. 극장과 HBO MAX에 그래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엄청 다툼이 있었는데. 어떻게 될지. 결국 독자 컨텐츠가 승부수겠네요.

s∑감는아련    친구신청

윗분 말대로 우리가 보는건 재미가 보장된 작품만 선별되어서 보는거지 HBO 라고 모든 작품이 다 잘만들고 재밌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HBO MAX 는 현재까지는 OTT 시장이 참패에 가깝다고 봐야죠. 사람들이 기존에 봤던 영화나 드라마 다시 보려고 OTT 가입하는게 아니라서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날 컨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게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디즈니는 마블뽕이 극에 달해있을때 디즈니 플러스 런칭해서 꽤 성공했죠. 다만 아직까지 만달로리안 빼곤 이렇다할 오리지날 컨텐츠가 없는데 내년부터 완다비전을 시작으로 마블 드라마가 다수 나올 예정이니 경쟁력이 붙을거 같습니다. 아마존프라임도 사실 오리지날 컨텐츠 많이 구축해놓은 상태에요. 멘탈리스트, 엑스파일, 슈퍼내츄럴 같은 미드명작들도 많구요.

박페르시&박데사르    친구신청

냉철한 분석 감사합니다.
HBO MAX는 최소 2~3년은 두고 봐야겠군요.

그럼 대작 영화 동시상영 변수는 어떻게 보시나요? 효과가 있을까요?
놀란 감독 차기작이나 이번 원더우먼1984 경우는 12월 25일 극장 개봉과 동시에 HBO MAX에 상영 된다던데
CEO가 앞으로도 코로나가 끝날 때 까지는 이런식을 유지한다고 말했고. HBO 쪽도 작심하고 푸쉬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s∑감는아련    친구신청

지금 안그래도 HBO 가 감독과 배우들 상의없이 자기들 임의로 동시개봉 발표를 해서 엄청난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이라 HBO 입장 이해는 가는데 적어도 감독과 배우들에게 상의는 했어야죠
결국 야심차게 동시개봉을 발표했는데 오히려 역풍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거만 안니면 동시개봉... 생각보다 효과는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지금은 코로나 시절이라 이게 통하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그땐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극장과 OTT 동시개봉이... 과연 득만 있을지... 아니면 제 살 까먹기가 될지...
그리고 이 동시개봉... 디즈니 뮬란처럼 따로 요금을 받을건지... 아니면 무료제공일지...
사실 머리 아픈 문제에요
뮬란도 따로 요금 받는거 땜에 엄청나게 욕먹었으니까요

박페르시&박데사르    친구신청

별도 아니고 무료인걸로 알고 있어요. 듄도 그렇고 마찰이 심하긴 하네요. 제살 깍아 먹기여도 일단은 마켓팅이다 이건가. 명목상은 위험한 시기에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려주기 위한 방책이라고 인터뷰 하긴 했는데. 영화 제작사들은 주식 폭락해서 엄청 논란이 많았던걸로. 코로나가 정말 변수네요.

lightgon    친구신청

저도 요즘 OTT시장에 관심이 많아서 매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단, 제 생각으로는 한동안 넥플릭스 독주가 예상됩니다. OTT를 여러개 지속 구독해본 입장에서는 볼만한게 끊임없이 던져져야 합니다. 요즘 넷플릭스 업데이트 예정보시면 2~3주 단위로 볼만한거 10여개는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마존은 6개월 모아서 3~4개쯤 모이더라고요.
다른건 어떨까요? HBO는 1년에 1~2개 수준이고, 디즈니는 일단 명성이 있어서 초반에 많이 모은걸로 생각되네요. 근데 디즈니 컨텐츠만으로 지속 구독 욕구를 채워줄수 있을까요? 넷플릭스가 똥이든 된장이든 컨텐츠를 엄청 가져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은 다양하기 때문에 대박 컨텐츠라는건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걸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리고 소비 속도도 문제이고요.
때문에 ,한동안 또는 별 이슈가 없는 이상 넷플릭스 독주는 계속될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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