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날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원래 없었던 면접이라
딱히 붙을 생각 안하고 편하게 보고 왔습니다만...
면접 볼때마다 요놈의 입때문에 볼때마다 데미지를 입는군요.
일이나 언어, 이론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허언이나 실수가 생기니까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아 이 말이 이거였구나'
'그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왜 이상하게 말한거지?'
그런 생각들 말입니다.
나는 부자연스러운 사람입니다.
처음 보는 곳을 가면 당황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이 두렵습니다.
그렇기에 태연하게 행동하는 것에 계속 신경써야 합니다.
스스로를, 천성을 긍정하고 살라고 누군가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수있게 해준다고는 말하지않습니다.
무엇보다 다른사람과 엮이는 일이니까요.
그렇기에 사회에서 원하게끔, 긍정하기보다는
스스로를 개조하여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생각만 합니다.
술이 땅기네요.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불편할 겁니다.
다들 당연한 건데,
조금 잘 숨기고 사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시원한 맥주라도 한잔하고 주무시면 어떨런지...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