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하드디스크를 '또' 사려고 고심하면서,
전 부터 보던 백블레이즈 하드 통계의 검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2016 연간 HDD 고장율 통계-
-2013년~2016년 전체 통계-
시게이트에서 이 통계를 보고 말하길,
"HGST꺼(고장율 가장 낮은 HMS5C4040****** '메가스케일' 제품군 2가지)는 서버용이고
시게이트꺼(바라쿠다 ST4000DM000)는 데탑용을 갖다 쓰고선 편중된 통계를 내놨다"
했죠.
듣고보니 일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모든 제품을 일일이 찾아봤습니다.
... 결과적으로 이런저런 복잡한 얘기는 생략하고, 제가 내린 결론만 얘기하자면,
"시게이트 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품질 문제의 의혹을 해소할 수는 없다."
라는 겁니다.
HGST 메가스케일 제품이 뭐 그렇게 내구성 강한 엔터프라이즈급 제품군도 아니고,
저전력/저속 스펙의 백업/단순저장용 하드라서 가격대도 고만고만 하죠.
(아마존 기준, 바라쿠다 ST4000DM000 117달러 / HGST 메가스케일 130달러)
MTBF도 80만 시간으로, 데탑용과 스펙 차이 별로 없습니다.
그것 보다는.... 5년 이상 굴러먹은 HGST의 3TB 제품(데스크탑용 7200rpm) 보다
시게이트의 2년도 안된 4TB 제품(데스크탑용 5900rpm) 누적고장율이 더 높으니
품질에 대해 더 말 할게 있겠나 싶네요.
시게이트 최근 출시제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긴 하는데.....
이번 하드는 그냥 HGST 쪽으로 가야겠네요.
한줄요약: 헬게이트는 ... 그냥 헬게이트
솔직히 hdd는 어디껄 사도 복불복인듯.
이렇게 글 쓰는 저도 당장 내일 뻑갈 수도 있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