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청성분이 크림색으로 보이는것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아주 높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중성지방은 일종의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하루에도 변동 폭이 큰 지표이기도 합니다. 전날 과식을 했다거나, 당일 혈액검사 시, 공복상태를 유지하지 않았다거나 하면 확 높게 뛰는 경우도 있구요. 평소에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이 운동 직후에 혈액검사를 하면 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고지혈증을 진단에는 토탈 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4가지 지표로 진단을 하는게 거의 국룰입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님께서 원하시는 VLDL이나 VVLDL까지 검사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궂이 LDL-콜레스테롤을 세분화해서 보지는 않아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검사가 많아지면 진료비가 비싸지고, 일반적으로 하지 않는 위의 검사같은 경우는 검사료가 많이 비쌉니다.
물론 본인이 그런 검사를 요구하시면 할 수는 있겠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궂이 그렇게까지 왜 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어차피 처방은 고지혈증 약과 운동일테니까요.
고지혈증 수치 정상 3배 넘게 나왔는데(40대 초반정도) 당장 크게 아픈 곳도 없어서 식습관 개선안하고 약도 도중에 끊고 방치하다가 2~3년 즘 지나 급성 췌장염이 와서 죽을 고비 넘겼습니다. (급성 췌장염이 출산보다 더 고통이 심함)
만약 정상 수치보다 몇배 이렇게 나오시면 약 꼭 챙겨 드시고 정기적으로 병원 가세요. 동네 내과 보다는 큰 병원 가시면서 관리 받는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