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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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일기] 아이폰으로 녹음한 노래 [그 때] (4) 2020/02/09 PM 06:02



 

 

 

그 때 난 말야

내가 뭐라도 된 것 같았지


돌이켜 보니

사실 나는 아무 것도 그 무엇도

하나 아니었네


그 때 난 말야

내가 뭐라도 될 줄 알았지


돌이켜 보니

허황된 꿈 속에서

허우적거리고만 있었네


모두 아무 것도 아닌 날

모두 아무 것도 아닌 나

모두 아무 것도 아닌 날

모두 아무 것도 아닌 나


모두 아무 것도 아닌 날

모두 아무 것도 아닌 나

모두 아무 것도 아닌

그런 날


 

 

-

일기 쓰듯 노래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잉여력 폭발 곰팡이꽃이라고 합니다.

 

 

 

스무살에 베이스를 배워 밴드를 시작하며 음악 언저리를 배회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 꿈을 꾸며 살아 왔네요.

앨범도 내 봤고, 전국일주를 하며 공연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 때는 마치 제가 뭐라도 된 듯한, 될 듯한 착각도 했었네요.


이제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사회생활도 할 만큼 한 것 같습니다.

지금 꿈을 꾼다는 사실 자체로도 무모하고 큰 리스크가 따른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꿈을 버리지 못해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네요.

아직도 종종 일기를 노래나 그림으로 만듭니다. 

이런 행동이 습관이 돼 버려 시간낭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반복합니다.

새로운 해가 되면 매 번 앨범을 발매하겠노라 계획도 세우지만

먹고 사는 일에 밀려 시간 흘려 보내기를 반복하네요.


어제 건대입구 지하철역 막차를 기다리다 분주히 뛰어 가는 사람들을 보다가

다시 결론도 없는 아재의 고민을 했습니다.

아직 조금만 더 정신을 못차려도 되지 않나 자위하면서

생각 찌끄레기를 노래에 담았습니다.


노래 제목은 <그 때>입니다.

영상은 어제 건대입구역 막차를 기다리며 찍은 놈입니다.

녹음, 영상, 편집 모두 아이폰6S로 했습니다.


혹시나 들어 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평안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

https://xgambit.blog.me

https://www.youtube.com/mouldflower

https://soundcloud.com/mouldflower

http://instagram.com/gompangkkot

 

 

※유튭에는 [1분음악]과 밴드/개인 자작곡이 있고

인스타에는 [1분 음악]과 틈날 때 만드는 이런 픽셀아트 등이 있습니다.

 

없만갤을 찾아 보시면 아래 픽셀아트 배경화면도 잔뜩(?) 있습니다.

 

 

img/19/12/15/16f098c018e14924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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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속성부여    친구신청

쩌는뎅?

곰팡이꽃    친구신청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쩐다니 더 감사드립니다!! ㅎㅎ

우주기린    친구신청

잘 듣고 갑니다.

곰팡이꽃    친구신청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안한 일요일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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