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asigen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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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ell In a Cell 2010 결과 및 감상 (3) 2010/10/05 AM 01:08


10월의 PPV인 헬 인 어 셀이 지난 PPV이후 2주만에 열렸습니다.
경기는 재탕인 것들이 많았으나, 상당히 재미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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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Match: Submission Count Anywhere Match
다니엘 브라이언(C) vs 존 모리슨 vs 더 미즈
Winner: 다니엘 브라이언(C)

개인적으로는 이번 헬 인 어 셀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존 모리슨이 완전히 조연으로 급조 대립으로 추가된 것은 아쉽지만,
미즈와 1:1 이었다면 절대로 등장할 수 없을것만 같은
명장면들이 많이 나오면서, 존 모리슨의 경기력은 정말
일품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해 주더군요.

아무래도 경기는 조건상 아예 대놓고 서브미션이 피니시인 미국용에게
유리했으므로, 당연히 이길 거라 생각했었네요. 결과도 나름 만족스러웠고,
중간 중간 그리운 기술들이 터지면서 몰입하게 만들어주더군요.

특히 미국용의 캐틀 뮤틸레이션이 터졌을 때 "오!" 했는데, 역시
그 기술을 강하게 만들어 줄 생각은 없나 봅니다. 자, 이제 남은 건 USB 엘보!
또, 존 모리슨이 하스 오브 페인에 타란튤라 등 추억의 기술을 보여주는
볼거리 역할을 충분히 하기도 했지요.


캐틀 뮤틸레이션!!! 이제 USB 엘보만 장착하면..


타란튤라에 하스 오브 페인, 그리고 자신만의 변형 서브미션까지. 역시 모리슨은 대단하긴 대단합니다.

결국 알렉스 라일리가 난입까지 했지만 카메라맨 어택(..)으로 한 순간에
사라지고 레벨 락이 터지면서 다니엘 브라이언이 챔피언을 방어했습니다.


레벨 락이 진짜 아파보였음...


2nd Match: Hell In a Cell Match
랜디 오튼(C) VS 쉐이머스
Winner: 랜디 오튼(C)

쉐이머스의 브로그 킥을 두 번이나 킥 아웃하면서, 결국 랜디의 RKO가
철제 계단 위로 터지면서 랜디가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쉐이머스도 갈수록 경기 운영이 좋아지는 것 같긴 하네요.
랜디도 악역 시절 친락 -> 즈려밟기로 이어지는 패턴이 사라지니
경기 운영도 빨라지고 간지가 줄줄 흘러 멋지네요.
마지막 헬 인 어 셀 위에서의 세리모니.....그야말로 간지폭풍.


이번 경기 최고의 조연, 철제 계단느님


쉐이머스도 RKO 접수가 물이 오른 듯




3rd Match: Single Match
에지 VS 잭 스웨거
Winner: 에지

알베르토 델 리오가 등장해서 자기자랑질 중에, 갑자기 에지가 난입하여
막 붙으려는 순간 잭 스웨거가 또 다시 난입!
그리고 새로운 노트북으로 무장한 RAW GM이 경기를 부킹하여 시작된
급조 대립입니다. 어느새 에지는 스맥다운의 선역 역할이군요.


오픈 챌린지 형식이었기에 에지 VS 알베르토 일 수 있었으나...뜨웨거의 난입!


그리고 새 노트북으로 무장한 GM은 경기를 부킹합니다.


뭐, 그야말로 경기를 잘하는 에지가 상대여서 그런지, 잭 스웨거의 경기력도
꽤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 친구, 앵클 락 장착한 후로 완전히
커트 앵글을 벤치마킹하려는 건지, 커트 앵글이 자주 쓰던
"쓰러져 있다가 상대가 탑 로프 올라가면 단숨에 뛰어가 밸리 투 밸리"를
흉내내기도 하더군요.

에지는 이번 경기에서 완전히 선역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탑 로프 미사일 드롭킥도 그렇고, 위닝 에지, 에지쿠션 등도 다수 사용했고.
잭 스웨거는 에지의 스피어를 것렌치 파워밤으로 반격하기도 했는데,
에지가 너무 쉽게 킥아웃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네요.


무진장 오랜만인 위닝 에지

어쨌든 경기는 에지가 앵클 락을 반격하여 스피어 작렬! 로 승리를 챙겨갔습니다.
급조 경기 치고는 꽤 볼만하고 재밌는 경기였네요.


4th Match: Single Match
존 시나 VS 웨이드 바렛
Winner: 웨이드 바렛

시나가 지면 넥서스 강제 가입, 바렛이 지면 넥서스 강제 해체라는 조건이 걸려있는
경기입니다. 티셔츠 판매량이냐 남성팬들의 야유를 잠재울 것이냐.

어쨌든 웨이드 바렛이 시나의 AA를 씹어버리는 엄청난 푸쉬(..)를 보여주면서,
갑자기 난입한 관중 2명의 힘으로 웨이드 바렛이 시나에게 승리하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시나가 요즘엔 잘 쓰지 않던
힙 토스와 드롭킥, 탑 로프 길로틴 레그 드랍 등을 다 쓰고 바렛도 그동안은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기술들을 쓰면서 경기가 꽤 스피디하고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넥서스의 난입으로 고전하던 시나를 위해,
락커룸에 있던 뤄와 스맥의 선수들이 모두 튀어나와 넥서스를 발라버리면서
시나가 이기는 것이 아닌가...싶었는데. 그 뒤에 난입한 관중 2명이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오오...간만에 제대로 들어가는 드롭킥


이런 식으로 출연하는 빅쇼, MVP 등등등


저 친구 누구지..


경기 결과 후 남자들은 환호, 여성들과 아이들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습니다.
다음 시나리오가 어떻게 될지 매우 기대됩니다.


아이들은 절망

근래에 본 시나 경기 중에 최고의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이 일을 계기로
턴힐...할 리는 없나.


이 친구들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됩니다


5th Match: Divas Championship
나탈리아 VS 미쉘 맥쿨(C)
Winner: 미쉘 맥쿨(C)

배틀 로얄로 No.1 컨텐더가 된 나탈리아의 경기입니다.
요즘은 싱글로 제대로 경기를 뛰어본 적은 별로 없었는데,
나탈리아도 경기를 상당히 잘 하네요. 역시 하트 가문..
미쉘 맥쿨 역시 갈수록 악역에 물이 오르는 것 같고, 레일라와의 콤비 플레이도
좋아요. 나탈리아의 샤프 슈터도 깔끔했고. 별 것 아닐 것 같았지만 나름
괜찮았던 경기였습니다. 갑자기 디바 경기들의 질이 올라간 것 같아요 요즘.
마무리가 DQ가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깔끔한 샤프슈터


이 둘의 호흡은 이제 물이 오를만큼 오른 것 같네요

6th Match: Hell In a Cell Match
케인(C) VS 언더테이커
Winner: 케인(C)

헬 인 어 셀은 언더 옹의 놀이터였으나, 요즘은 좀 많이 약해진 모습이네요.
폴 베어러와 단지의 힘으로 이번에는 언더 옹이 이기겠거니...했는데,
느닷없는 폴 베어러의 배신으로 언더 옹은 무력하게 패배하고 맙니다.
의외로 지루한 경기이기도 했지만, 언더 옹이 케인에게도 라스트 라이드를
성공시키면서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제 이 둘의 대립은 역시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생매장 매치로 가겠네요.
폴 베어러 또 묻히나요(....)


오오.....라스트 라이드를 케인에게..


갑작스런 폴 베어러의 배신. 이유는?


2연속으로 케인배 님께서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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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재탕이었음에도, 경기질이 올라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맥다운 쪽에는 미들 카터들의 경기는 전혀 열리지 않았네요.
빅쇼와 CM 펑크라는 메인 이벤터급들도 출전을 못했고....
IC 챔피언와 태그팀 챔피언은 다크 매치나 뛰고.....
챔피언들 위상이 좀 올라가야 할 텐데.

내일 RAW가 정말 기대되네요. 시나의 넥서스 가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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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네스    친구신청

싱하와 넥서스의 경기에 개입한 두 명 중
빨간 옷은 NXT 2기인 허스키 헤리스로 보입니다.
다른 한 명은 마이클 맥길리커티로 보더군요.

웨느님    친구신청

존시나의 패배는 상당히 의외군요.. 정말 빈스가 시나를 악역으로? 그리고 에지의 선역은 꽤나 맘에듭니다~

채느님    친구신청

시나가 패배하다니!! 부 왘ㅋㅋ
이번PPV는 참 괜찮은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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