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작년엔 많은 응원의 말씀 감사했습니다.
빨리 인사를 드렸어야했는데 그게 좀.. 바빳습니다.
여름에는 농장에서 겨울에는 김치공장 일용직 하고 육아도 하고 틈틈히 교육 다니고 있었습니다.
농장 근황입니다. 제법 포도 크기가 제법 늘었습니다만
올해는 한송이당 중량을 줄였습니다.
포도는 무게로 파는데 중량을 줄였다는건 큰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아직 성장하고 있지만 다 크고나면 대략 600g 정도 예상되는 송이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명품화 하고 있습니다.
샤인머스켓 말이 많지만 저는 명품화와 수출로 활로를 열어볼 생각입니다.
교육도 말도 못하게 다녔습니다. 최소 명인 혹은 여러 박사님의 교육도 많이 받았습니다.
사진은 천안에 계신 박용하 포도명인님 이십니다.
이 명인님께서 국내 최초로 샤인머스켓을 천안에 심으셨고 김천등 여러곳에 전파하셨습니다.
즉 샤인머스켓의 아버지라 하실수 있는 분입니다.
이중에 저도 있습니다만 알려드리는건 좀...
대충 제일 못생긴사람 찍으시면 저 맞습니다...
군대의 꽃은 혹한기와 유격에 비유한다면 포도농사의 꽃은 알솎이라 할수있습니다.
알솎의 전의 사진입니다.
알솎기 후의 사진입니다. 시원합니다.
한송이 한송이 일일이 여기저기 살펴가며 가위로 필요없는 알을 따줍니다. 별거 아니 보실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건좀 많이 복잡합니다만 그래도 이건 할만 합니다.
알솎기 후의 사진입니다. 많이 비어 보이지만 알이 커지면서 빈공간을 채워줍니다.
알쏙기 제일 까다로운 점은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빨리하지 않으면 알이 커져서 가위는 커녕 바늘도 안들어가게 빽빽하게 꽉차버리면서
돌처럼 단단해집니다. 거기서 더커지면 알이 터져버린답니다.
그렇기에 한밤중에도 모기와 씨름하며 알솎이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부로 알쏙이 22일차이며 약 5일후면 끝마칠것같습니다...
오늘도 일하러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