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첵스 파맛의 실체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여러 후기가 있어서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먹을만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사봤네요.
일단 그냥 먹기에는 향이 매우 강합니다.
씹었을 때의 느낌은 좀 밍밍한데, 과자처럼 먹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시리얼을 반쯤 과자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좀 타격이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유에 타서 먹어봤는데
우유에 잠기면서 향이 퍼지는 게 막아져서 먹을 만 하더군요. 맛도 나쁘진 않은듯.
건더기 다 먹고 막판 우유 원샷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두번 말아먹어서 고농축으로 먹는 건 안될 거 같더군요.
애초에 시리얼 제품이라서 우유에 말아 먹는 걸 전제로 진지하게 만든 거 같은데
과연 아침마다 이거 말아먹을 어른들이 얼마나 있을지;;; 애들은 당연히 안먹겠고;;
파향이 너무 진해서 차라리 파냄새 살짝 나고 맛은 그냥 밍밍한 스타일이었으면 초코맛 싫어하는 사람에게 인기였을텐데 좀 아쉽네요.
어차피 시리얼은 단맛과 곡물 반죽맛으로도 충분하니까요.
하여간 마케팅용으로 위에서 만들라고해서 그대로 만든 그런 느낌? 장기적으로 팔아보겠다고 만든 제품은 아닌 거 같네요.
이게 발매되서 이제 첵스 초코 유튜브 영상 댓글 안막아도 될테고...
첵스 자체가 애초에 어린 애들을 노린 제품이라 파맛 첵스로 투정부리던 어른들한테 어필할 생각은 없는듯.
이것도 대충 이렇게 지나가고 한때의 추억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