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이 이사할때 저도 이사왔습니다. 4층에 제 집이 있는데 1층에는 편의점이 있고 집 앞에는 6차선 도로가, 6차선 도로 뒤에는 지하철이 다니더군요.. 전의 집은 공기 하나는 끝내줬는데... 역시 사람은 뭔가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깨닫게 된 점이라고 하니 마이피가 안되는 동안 제가 외로움 때문에 마이피를 무의식적으로 계속 체크 했던 것 같네요. 마치 티브이를 틀어놓고 밥을 먹는 것과 같이 뭔가 잠시 친구와 함께있는 느낌이어도 결국 닫혀있는 건 마찬가지죠.
친구라 하니 또 할 얘기가 있는데 친구라 부르던 사람 한명과 연락을 끊기로 결정했습니다. 안보는 사람 험담할 수는 없고 그냥 내가 왜 이 관계를 유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까지 4명이서 자주 만났었는데 나머지 2명이 그 친구와 더 친하니 이제 당분간은 3명 없어진 셈 쳐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