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한 이유와 짜맞춘 것 같은 행동처럼 검찰이 즉각 항고 포기를 하면서 윤석열이 풀려나니까
다시금 계엄 당시의 그 답답함, 불안함, 심장의 두근거림 등이 찾아오네요.
심지어 윤석열 구속 이후로 아무리 내란 동조자들이 난리를 치더라도
일은 순리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믿고 있었기에
탄핵 변론 당시 윤석열 지지자와 변호인단의 개소리가 아무리 난무했어도
답답함이나 불안감 같은 건 없었어요.
근데 오늘 이렇게 쿵짝이 잘맞은 계획처럼 윤석열 풀려나는 거 보면서.
아, 절대라는 건 없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 사건이 헌재 심판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건 머리 속으로 이해하고 있고 당연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겪으니까
마음 한 켠에, 의심이 싹틉니다.
과연 이 나라에 순리라는 것, 당연한 절차는 존재하는가?
정말로 헌재가 기각을 하는 것일까? 것보다 헌재가 자꾸 미적거리며 기일을 미루는 것은 아닌가?
그 동안 저들이 해왔던 엉망진창의 행보가 사실은 하나의 시그널이고 뒤에서 암묵적으로 마치 합이라도 맞춘 것처럼 다시금 한데 뭉쳐서 더 치밀한 계획을 짜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당연히 그렇지 않을 거라 믿지만
불안이 엄습해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답답하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아픈 것이 참 이것이 진짜 내란 트라우마구나. 싶습니다..


나라가 병들어간다는 느낌은 지워지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