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0대 초반인데 딱 그 상황입니다.
미친듯이 달려온 덕에 이제 자리도 잘 잡았고 연봉도 높아지니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게 우선시되네요.
여태 못 해본 것들...
고가악기 구입, 게임/애니/만화책 수집 등등...
작년부터 다시 시작한 취미들 때문에 이것들 소화하는 시간도 부족해요.
가끔 호감 가는 여자애가 있어도 찍어보고 시큰둥하면 관심 끊어버립니다.
예전처럼 두번 세번 찍고 노력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정성 자체가 아까워요.
본인이 성공하고 여유가 있으니, 내가 뭐가 아쉽다고 얘한테 매달리나 하죠.
저도 며칠전 친구마누라의 친구랑 소개팅 했습니다.
반응이 시큰둥하길래 애프터 안 하고 끊었어요.
공무원 여자애란 걸 만나고 알았는데 눈높이가 하늘을 찌르는 듯...^^;
한편으로는 얘가 내 연봉과 직장 알았으면 이랬을까? 생각도 들고 하니
괜히 이해타산적으로 대해졌단 생각도 들어서 기분이 별로더군요.^^;
(일부러 얘기 안 했어요. 잘난척하는 느낌 들까봐..;)
한국여자들은 아직도 공주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