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장소 MYPI

시간과장소
접속 : 1783   Lv. 39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487 명
  • 전체 : 204398 명
  • Mypi Ver. 0.3.1 β
[그냥이야기] 일하다 보는 클라이언트메일 -_- (26) 2014/06/03 AM 11:36
클라이언트...즉 갑돌이들이랑 일하다보니 특히나 30대초본반쯤의

여자인데 메일을 주고받으면 가장 거슬리는게

중간중간 단어를 영어로 쓰는거 -_-;;;


비수기인 여름은 프로모션을 축소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라고 쓰면 될걸

loose한 비수기인 summer에는 promotion을 축소하여 marketing할 plan입니다. -_-;;;;


....당신 밖에서 사람만나서 얘기할때도 이런식으로 대화하나?? 라고 묻고싶더군요 ㅋ

비수기랑 축소하다는 영어단어를 몰라서 한글로 보낸건가??

있어보이려고 잔뜩 허세부리는 여성(혹은남성)잡지 상품소개글 보는거 같음 ㅋ

신고

 

쪼잔    친구신청

그렇게 말할걸요 ㅋ
분야는 다르지만 미팅다니다보면 그런 갑 많더라구요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직접 미팅가본적이 없어 대화한적은 없지만 저렇게 말하면 멍해질거 같네요 ㅋㅋㅋ

Louis .Kahn    친구신청

싫어하는 유형 중 하나 - 뭐 영어인줄 모르고 사용하거나/ 외국생활 오래해서 모르면 이해하겠지만

정확한 뜻 도 모르고-

허세 + 멍청하다는 것을 동시에 보여줌 (나이가 30대 초반즘이면 더)

혐오하는건 아니지만 - 한국인이면 한국말 먼저 제대로 써야죠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일단 거슬리는건 사실...-_-

공허의 엘산나♥    친구신청

루즈한 비수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뭔소리인가 했습니다.ㅋㅋ

남자신사    친구신청

고유명사면 괜찮은데 저건 좀 아니네요 ㅋㅋㅋ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일부러 저렇게 쓰기도 힘들거같아요 ;

RenderMan    친구신청

한글에 영어 섞어 쓰면 정말 이상해 보이던데...
딱히 번역할 단어가 없거나 번역시 말의 뜻이 이상할 경우나 모를까...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그런거면 딱히 이상하지도 않죠 ^^

地獄少女    친구신청

우리회사 임원진중 한명이 저렇게말하는데....왜 저렇게 말하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ㅋㅋ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ㅋㅋㅋ 인텔리인것처럼 보이려는것일까요 ;

encep    친구신청

ㅋㅋㅋ 나중에 메일 내용 다 캡쳐해서 보여주면 이불킥 엄청 할 듯 하네요 ㅋㅋㅋ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

25BQ    친구신청

ㅋㅋ 뭔가 있어보이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다 병신짓입니다
더불어 교포 분들께 영어를 섞어 쓰실 때에는 대개 명사를 영어로 쓰시는게 아니라 동사를 영어로 쓰십니다.

결론 : 저 메일 주인 되는 분은 허세킹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그렇군요 ㅋ

-깨찰빵-    친구신청

루즈한 비수기?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서쪽의 웨스트에서 바람의 윈드가 불어온다 라던가 ㅋㅋㅋ

Jason.H    친구신청

케이블 패션 방송보면 아주 난리던데요 우리나라말을 하는지 외국어를 하는지 저는 좀 거슬리더라고요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아 그렇죠 케이블 홈쇼핑도 그렇던데요 ㅋ 이 패셔너블한 핏을 보세요 참 엘레강스하면서 어쩌고저쩌고 -_-

던파접음    친구신청

잇어보일라고 그러는경우가 잇는데 막상 격어본 사람중에 그런사람른 영문번역조차 재대로 못함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피곤하게 세상사는 분들이 많은듯...;;

탄핵]KUMA熊    친구신청

뭐 대체할 단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쓰는 것들 보면 패버리고 싶음.

Risechi_Check    친구신청

아니 일일이 한영변환하는게 더 귀찮지 않나 ㅋㅋㅋㅋ

Pax    친구신청

클라이언트가 외국계라면 가능할법한 이야기입니다.

외국계 기업에서 파트타이머를 해 보니 저런 내부문서밖에 안보입니다. 영어단어를 안써도 최소한 영어를 한국어로 표기합니다.
외국인 경영진이나 외국회사인 본사의 문서를 빠르게 처리하려다보니 내포가 가장 근접하는 한국어의 외연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서 아예 번역하지 말고 고유명사화해서 써버리자는 거지요. 사실 사전적으로 번역하면 그 뉘앙스가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최근 기업의 경영관련 용어는 죄다 외국에서 들어온 개념들이라 적절한 번역이 안돼 고유명사화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걸 고려해서 한국어 어휘중에 가장 근접한 개념을 가진 단어를 찾아내서 하는 게 제대로 된 번역인데, 그건 전문 번역가의 영역이니까요.

물론 보그병신체라는 상기 이유 30% 정도에 허영 70%정도를 뒤섞은 답없는 영역도 존재하긴 합니다.
젊은 여자들이 그런 어투에 상대적으로 익숙해 더 자주 사용하는 것도 있겠지요.
근데 저건 차라리 저렇게 보내는 게 매번 뉘앙스 잘못 전달하지 않을런지 고민하는거보단 낫다는 편의적 목적으로 그대로 쓰는 게 주요합니다.

경영진이 말하는 말하는 "loose, summer, promotion, plan"의 의미가 내가 이해한 "늘어지기 쉬운, 여름, 판촉활동, 계획"과 다르면 안되니까 말입니다.

벌써 저 중에 marketing 만 해도 "시장판매관련 경영총괄활동"으로 번역하면 과연 그게 그건가 싶거든요.
그렇게 쓰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저도 뭐 외국계라면 그려려니 합니다만 ...토종 순수국내기업이거든요 ㅋ ;;
암튼 제딴에는 정확한 의사전달을 이유로 저렇게 쓸수도 있지만...보는입장에서는 꼭 저렇게 해야하나 싶기도 해서요 한글로 쓴다고 해서 의미가 막 뒤바뀔정도의 단어들도 아니구요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