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이빌라에 이사오기 전부터 여기 살던 고양이들인데..
처음엔 발걸음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도망치더니 한 1년 지나니 이제는 도망도 안가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와서 부비적거리며 먹을거 달라고 냥냥 거리던녀석이었는데 -_-
오늘 아침에 출근할때 지각할거 같아서 급하게 나가는데 빌라 입구에 늘어져있더라구요..
와 이젠 그냥 대놓고 자면서 도망도 안가는구나 싶어서 그냥 휙 지나서 출근한다음에
점심에 밥먹으러 다시 집에 왔는데 (회사랑 집이랑 5분거리..) 빌라 옆에 치킨집 사장님이
아침에 고양이 죽은거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동사무소? 인가 어디서 와서 가져갔다고..
사진에서 흰색에 노랑점박이 고양이가 아침에 요단강을 건넜네요..
노랑이 녀석은 새끼였는데 저만큼 큰거구요. 아마 둘다 땅콩을 달고있었으니...아빠와 아들이었나...
둘이 매일 문앞에서 서로 부비면서 놀고있는거 보는것도 재밌었는데...-_ㅜ;;
한마리가 죽어서 다른 한마리도 오늘은 한번도 안보이더군요..
근데 왜 죽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새벽3시에 베란다에서 담배필때만해도 돌아다니는걸 봤거든요..(맨날 입구에서 놀고있으니 항상보임..)
아침에 출근할때 봤을때도 외상도 없어보였고 그래서 그냥 자는줄 알았는데..
뭘 잘못먹었나...싶기도한데 이 고양이들 동네사람들이 이것저것 잘챙겨줘서 아무거나 막먹지는 않았거든요..
참 알수없지만...안타깝네요..
좋은곳에 갔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