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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이야기]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다단계 =_= (10) 2017/11/01 PM 04:55

어제 퇴근하는데 오랜만에 전 직장에 있던 후배(여) 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평소에 연락도 없었고...거의 이직하고 처음연락온거라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다단계 -_- 아니 사이비종교라고 해야하나...

 

얘기인 즉슨...처음엔 저녘먹자고 살살 꼬시더니 그러자 하고 만나서 저녘먹는데 

 

짐을 보니까 무슨 캐리어같은걸 끌고나왔더라구요 

(이때부터 뭔가 촉이왔습죠 한 5년전에도 이런식으로 다단계 꼬시려고 작업걸던 여자애가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도 같은 방식인가??)

 

그래서 너 어디 여행가냐? 라고 물었더니 

 

지금 있는 원룸이 겨울되기전에 보일러수리해야 한다고 장판을 다 뜯어놔서 오늘은 밖에서 자야한다고 하더라구요 --;

(와 5년전이랑 멘트도 비슷합니다..ㄷㄷㄷㄷㄷ)

 

그래서 뭐 찜질방이라도 가게? 그랬더니

 

그냥 pc방이나 갈까 아니면 선배 혼자 살지 않아요? 라고 묻더라구요 

 

순간...음...이거 뭐지 느낌이 쎄하다...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날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하면서

 

그래 뭐 우리집 방두개니까 괜찮아 라고 하니까 안색이 확 밝아지면서 밥먹고 커피숍가서 좀 앉아서 회사얘기좀 하다가 

 

슬슬 시간이 늦어서 이제 집에 가야겠구나 하고 일어나는데 

 

그 후배가 잠시 어디좀 들렸다 가자는 겁니다. 자기 회사에 놓고 온게 있으니 같이 가자고 

 

회사위치는 교대...=_= 쎄한 느낌이 확신이 들더군요.

(5년전에도 교대였는데?? 설마 같은데냐?)

 

지하철역들어가기 전에 정색한 표정으로 

 

야 너 무슨일하고 있냐..? 라고 물으니 좀 우물쭈물 하더니 대뜸

 

선배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하는겁니다. (아니긴 개뿔...) 

 

그대로 전철역입구앞에서 야 정신차려라 이래저래 아무리 포장해봐야 다단계고 너 어쩌려고 그러냐 다시 회사가라 라고 설득했지만

(이미 전 회사는 퇴사했더군요 --)

 

역시나...설득이 안돼서 그냥 냅다 튀었습니다.(왠지 주변에 같이온 동료? 같은것도 있는거같고..) 

 

막 튀었는데 양재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지하철에서 쫒아오더군요 ㄷㄷㄷㄷㄷ -- 이리저리 도망다니다 9호선으로 갈아타고 집으로 가면서

 

전회사 애들한테 단체톡 보냈더니 내가 처음이었나 봅니다. =_=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는거 차단해버리고 있는데 아 하필 어제 만날때 회사근처로 오라고 양재역으로 오라고 한게 걸리네요 --

 

설마 오늘도 기다리고 있진 않겠지...

 

 

생긴것도 멀쩡하게 생긴애가 왜 저런데 빠지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회사다닐때도 꽤 이성적이고 쾌활한애라서 더 이해할수가 없더라구요 

예전에 군대가기 전에 친구때문에 다단계에 간적이 있었는데 정말 미친소리에 왠 헛소리만 하는데 그걸 듣고 감동을 받는 친구가 이해가 안갔죠 

물론 그 다단계는 바로 탈출! 

 

암튼 정말 이해가 안가는 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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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이    친구신청

이건 무서울정도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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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번에 세번째 다단계 스카웃이네요 ㄷㄷㄷㄷ -_-

루리웹4-8644486878    친구신청

다음에 던전오브다단계라는 만화 추천드립니다. 이미 유행이 좀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네요..

거기 보면 님을 꼬시는거에도 몇단계의 물밑작업이 이미 들어가있던 상태여서, 아마 추가적으로 더 오진 않을거같아요

시간과장소    친구신청

그러게요 정말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하고 멘트도 그대로라는게 더 신기하네요 -_-;;
무슨 사람꼬시는 정규교육과정이라도 있는걸까요 ㅋ

☆모래마녀☆    친구신청

네 있습니다

밥먹자5959    친구신청

다단계 허는사람 성격이나 외모 그런거 상관없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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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해가 안갈뿐입니다...무슨 최면이라도 걸리지 않는한 말이 안되는데 거기에 빠진다는게 --;;;;

여관주인    친구신청

도박 주식 처럼 첨에 기대심리 를 이용해서 투자 하게 하고.. 손해 가 오면 보상심리 때문에 빠져 나고기가 힘들다고..
사람이 십만단위면 그냥 경험 으로 친다면 백 단위 천 단위 가면 절박해짐.. 이런 애들은 부모 에게 다단계 빠쪄다고
알려주는게 제일 좋아요.. 친구나 동료 보다 가족이 가서 말리면 거의 90%는 빠져나옴..

그말참밉다    친구신청

사이비 종교 믿는 사람들 보면 다단계에 안빠질거라고 생각 안들어요
(사이비 종교나 다단계나 별반 차이없지)

종교만 해도 합법적인 마약인데 뭘...다단계도 해외에서는 불법은 아니지만 국내인식이 너무 안좋게 변질되서 그렇지

새마을굶고    친구신청

저도 당했죠...고딩 2명 친구가 신사역으로 밥사준다고 갔더니 암웨이....쉣.

7시간동안 계급별로 상담에 상담....최고 레벨이 와서 삐끼하던데 한대 칠뻔했다는...

점심사준다고 끌려갔다가 저녁 얻어먹고 왔네요...그냥 가기엔 너무 억울해서 ㅋㅋ

다단계 빠진 얼빠진 사람들 정말 많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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