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F3 neowise 혜성이 이제 지구에서 서서히 멀어져가는 와중에 그동안 찍질 못해서
어제 날씨가 괜찮을거 같아서 안면도로 나가봤습니다.
여전히 구름이 빙글빙글 돌고있는 와중에 겨우겨우 몇컷 찍어봤네요...
그동안 장마라서 구름때문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그나마 찍어서 다행입니다...다음 방문은 6500년 후인지라 ㅎㅎ --
그나저나 정말 날씨 지긋지긋하네요...
원래 윤여해변으로 가려고 했는데 길이 없어서 헤메다 보니들어온 장삼포해변 -- 풍경은 좋은데...캠핑장이라 자리를 옮겼습니다.
장삼포에서 나오다가 한적하고 가로등도 없는 갓길이 있길래 무작정 차를 대고 촬영준비를 하면서 한장 찍어보니
작게 혜성이 찍혀있네요. 여전히 구름이 계속 돌아다녀서 짜증나지만 일단 찍기 시작합니다...
구름만 없었으면 대기도 맑고 깨끗해서 은하수도 잘 찍히더군요 오히려 강원도 보다 광해가 덜한듯한 착각이...그래도
서울에서 거리는 뭐 강원도나 안면도나 비슷한거 같네요 -- 오히려 안면도가 더 걸리는듯...
붕붕이도 은하수랑 함께 찍어봅니다. ㅎㅎ
카메라를 적도의에 올려야 했는데 그냥 시간도 없고 어차피 구름때문에 장노출을 줄수도 없으니 아쉽지만 짧게 찍어서 합성해봅니다..
그래도 모양은 잘 나온거 같네요...흘렀지만...
천체카메라로 담은 네오와이즈 혜성...노출시간이 부족하고 구름때문에 장노출을 줄수 없어서 파란 이온꼬리를 제대로 살릴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그래도 흔적이라도 남길수 있게 되어서 다행인거 같습니다.
이제 서서히 지구에서 멀어져서 꼬리도 짧아지고...다음주는 거의 흔적만 남을거 같아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놈 찍으려고 3주동안 돌아다니면서 좌절한 시간이 -_-;;;;;
힘든 시간이었네요...회사 때려치고 평일에 나갈수 있었으면 더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어쩔수 없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