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각을 하여, 김부장의 잔소리를 들을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회사가 많이 어수선하였다.
은희 대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김부장과 함께 오과장, 이과장 등이
연차를 이용하여 가족여행을 함께 북경으로 갔는데,
하필 귀국날 독감 감염지역 지정으로 인하여 귀국이 미루어졌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최대한 빠른시일안에 귀국을 시켜주겠다고 하는데,
중국지점에서 연락을 하는 김부장의 말에 의하면 뭔가 이상하다고 한다.
호텔에서 담배피며 내려보다, 미국 군인들이 의사로 보이는 사람들을 호위하며
함께 다니는 장면도 보았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완전군장을 하였다는 것이다.
집에오자마자 뉴스를 틀어보니, 정부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조치중에 있으며 곧 귀국이 가능하니 걱정하지 말라는 발표뿐이었다.
왠지 불안하다... 오늘은 상비약과 음식을 구입한다는것을 깜빡했지만 내일은 반드시 사야겠다.
그리고 근처 양키시장에 가서 전투식량이라도 구입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