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보다 중요한 것
최근에 성소수자? 성소수자라 해도 되나? 아무튼. 트랜스젠더 관련 이슈가 2번 있었지. 하나는 변희수 하사 강제 전역, 다른 하나는 숙명여대 합격한 트랜스젠더 입학포기. 호오. 어떻게 생각해? .....난 무덤덤했어. 아, 그러나 보다. 저러나 보다. 안 됐나 보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무심히 쳐다보는 이유? 글쎄... 몰라. 아무것도 말이지. 그래서 뭐라 말할 건덕지가 없어. .,트랜스젠더 직접 본 적 있어? 난 없어. 모르고 지나쳤을 수는 있겠지만 아, 저 사람이 트랜스젠더다 하고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내게 있어서 트젠은 마치 환상의 유니콘 같은 존재지. 어딘가에 있다곤 하는데 직접 본 적 없는. 아항?
물론 영상으로는 많이 뵀어. 쉬메일, 레이디보(찰싹!) ...어. 크흠. 잠깐, 이 분들은 트랜스젠더는 아니잖아? 아래 듬직한 용오름 갖고 있는 분도 트랜스젠던가? 아잇, 용어정리마저 안 되네. 아래까지 수술한 분은 영상으로도 접한 적이 드물어. 하리수 누나, EBS 다큐에서 본 분들이 다야.
다큐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트랜스젠더가 나오는 다큐는 구성이 대략 비슷해. 어린 시절 모습, 성정체성의 혼동, 부모님과의 갈등, 수술실 오르기 전 최고조로 올라가는 긴장, 그리고 극적으로 서로를 껴안는 가족! 크흑! 여기서 내 두 번째 억제기가 작용해. 자길 찾아 떠나는 자식이나, 그걸 안타깝게 보는 부모님이나, 어느 쪽이 더 옳은지 도저히 모르겠거든. 어쩌면 이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지.
어우. 어려운 이야기하려니 입이 안 털려. 분위기 전환! 왜 나는 제3의 성을 좋아하는가! 인생역사를 풀어내 주갔어. 캬하하. 추측컨대 시작은 망가부터였을 거야. 혼돈, 파괴, 망가! 후타나!(찰싹!) ...분명 여자 그려놓고 거기만 불룩하게 그려서 남자라 우기는 분류를 왜 그리도 좋아했던지. 핫. 애니에서는 요오~를 빼놓을 수 없지. 우주 최강 명작 보쿠노! (찰싹!) 3단 기차 나가신다! 칙칙칙 폭!
본격적으로 실물영상을 접한 건 그 후지. 신세계! 어후, 허벅지만한 똘똘이 가진 큰 가슴 누나 보면서 감탄했다고. 캬하. 이 분들만의 매력이 있어. 적어도 가짜 오르가즘은 아닐 거 아냐? 거기서 우유 분출 하는데. (찰싹!) ...오늘 선 지키면서 말하기 힘드네.
여기서 잠깐. 밑에 덜렁덜렁한 트랜스젠더라면 나도 되고 싶어. 아니, 그렇잖아. 얼마나 좋아. 남자와 여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전천후 성향! 어! 가슴 만지고 싶을 때 멀리 갈 필요가 없어. 내걸 만지면 되니까! 게다가 얼굴은 어떻고. 21세기 의느님의 도움으로 윤아 뺨치는 미모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앙? 매일 밤 자신을 보며 뿜을 자신 있습니다. 츄릅츄릅. (찰싹!)
그런데 이번에 나선 분들 보면 소중이 마저 다 자른 분들 아냐? 헐. 여기까지 가면 난 중도포기야. 내 이해를 넘어선 부분이라고. 똘똘이를 버린다? 어후... 게다가 그 과정이 보통일이 아니잖아. 메스! 썩션! ..수술비는 어떻게 마련할거야. 건강보험도 안 될 건데.
아차, 너무 남자에서 여자만 생각했는데, 그 반대도 있지. 여자에서 남자로. 이건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 와. 가슴을 버린다. 여기까진 오케이. 코끼리 뿌우를 만든다? 이게 가능해? 아무리 의느님이라도? 맙소사. 의느님, 당신들은 대체.
아까부터 거시기에 중점을 두고 트랜스젠더냐 아니냐로 왔다 갔다 했는데, 아잇! 우리 그냥 성향으로 구분하면 안 될까? 이거 말하다 보니 더 헷갈려! 생각해 봐. 길 지나가다 강소라 쏙 닮은 여성이 말을 걸었어. 두근두근 심장이 터질 것 같아. 그런데 그녀가 울면서 고백해. 나 페니스 달렸어. 남자야. 이때 여러분 심장은 뭐라 답하겠어? 1. 응, 너님은 남자야. 2. 아니, 당신은 내 사랑이에요. ...난 2번. 지금 얼굴이 강소란데 아랫도리가 중요하냐? 훗. 몬다이나이. 오히려 좋아요! 빨아드(찰싹!)
그래서 결론은요! 아랫도리보다 얼굴이 중요하다. ...이게 아닌데. 크흠. 마음이 중요하다! 어! 마음 맞는 사람 만나면 거시기가 뭐가 중요해! 성별이 뭐시 중한데! ...그런데 말입니다. 현실적으론 중요해. 대법원에서 성별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거시기거든. 너님이 아무리 성별역전세계를 산다고 해도 거시기가 그대로인 이상 법원은 인정을 안 해줘.
1은 남자, 2는 여자로 나누어진 세계. 흐음. 세상을 담기엔 부족해. 이번만 해도 그렇지. 법에서 원하는 대로 여자가 됐는데 여군이며 여대며 안 받아주네? 이게 무슨 뒤통수 때리는 짓이야. 어! 차라리 이럴 거면 3을 만들자! 젠더화 부대! (찰싹!)
아무튼. 오늘 정신이 없네. 아휴, 모르는 분야 꺼내려니 머리가 터지겠어! 트랜스젠더 바에라도 가 봐야 하나? 아니, 저기 완월동 내려오면서 한 군데 봤거든. 트랜스젠더 바 아**. 아참, 나 돈 없는 백수지. ..아니면 고등학교 때 여장하던 친구? 크흠.
별명이 여자였던 친구가 있었거든. 남자지만 여성 호르몬 물씬 풍기는. 심지어 나 남고였다! 앙? ...응? 에이, 뭐 그렇고 그런 관계는 없었어. 서로 잘만 지냈는걸 뭐. 오히려 지리쌤이 놀렸지. 너 언제 수술 할 거냐고. 잘 살고 있으려나? 히힛. 갑자기 보고 싶네.
만약 그 친구를 트랜스젠더바에서 만나면 어떨까? ...그래도 여전히 그냥 친구야. 진짜로! 엉덩이를 아무리 흔들어대도 내 똘똘이는 반응하지 않을 거라고. 핫. 아니지...얼굴을 강소라로 고쳤으면? 어? ...친구야, 2차도 하(찰싹!).
뭔 얘기하다 헛소리 지껄이고 있지? .....어. 그래. 얼굴이 중요하다. (찰싹!) 끼요옷! 빨리 정리 안하면 또 이상한 소리 떠들 거야. 끝내야 해!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요! ...거시기보단 얼굴이다. 얼굴보단 능력이다. 능력보단 마음이다.
변희수 하사 :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