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 퀴즈. 위 사진 중 2개는 1인치 센서 카메라 135mm 입니다. 정답은 ............ 잠자리, 마지막 용두산타워 풍경.
막간 하소연 겸 주저리!
135mm 까다롭네요. 실내촬영은 포기해야 하고요, 풍경이나 건축물 스냅조차 차선 2개는 넘어서 찍어야 화면이 담겼습니다. 배경흐림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서 조리개에 항상 신경써야 했습니다. (오토에 놓고 막 찍어온 습관이 이렇게 독이 될 줄이야!) 망원이라 흔들림에도 조심해야 되고요. 한 마디로 초보인 제가 다루기엔 너무 사나운 녀석이었습니다.
내심 90mm를 잘 썼으니, 까짓것135mm 별 거 있겠어! ..쉽게 생각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평소 광각을 좋아하지 않는 저 조차, 오늘만큼은 50mm 이하 광각 렌즈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135미리를 들이면서 기존에 쓰던 50미리 렌즈는 중고로 내놓으려 했었는데요, 그랬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하악하악, 아트 오식 짱, 잠시 딴맘 품어 미안하다능! 평생 함께 하자능!)
그래서 결론은요, 해상력과 성능에만 뿅가서 소니 135mm 지르면 후회가 몰려옵니다. 끝판왕에 걸맞게 무자비한 놈입니다. 지르시려는 분들, 신중히 고려하십시오!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너흰.. 준비가 됐을까?! 끼요옷!
욕심도 나게 하고 지갑도 털어가고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하고 몇 주 컵라면만 먹게 해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