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반대론자 설득하기
칼린쇼 애청자들은 알 거다. 코로나 관련, 이 몸께서 가장 신뢰하는 교수님은 누구? (몰라) ..천은미 교수님! 이대목동 호흡기 내과! (...) 천 교수님을 처음 마주한 때는 YTN 10시 뉴스에서였지. 뵙자마자 느낌이 왔어. 아! 이 분이다! 내 코로나 대응책은 이 분 말씀을 중심으로 설계하겠다! 왜! ..,자고로 아름다운 여성분 조언을 들어서 나쁜 경우가 없으니까. (짝!) ..진심입니다. 크응.
헌데 어제 저녁부터 포털에 천은미 교수님 관련 어그로 기사가 보이네? ..백신 권하던 천은미 교수도 미접종자, 뉴스서 백신 권장하던 전문가가 정작 자신은 미접종, ..이딴, 아주 그냥 클릭을 절로 부르는 제목으로 말야! (...) 아니, 전후사정 고려 없이 현상만 패면 어쩌자는 거야! 교수님 본인은 백신 알레르기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어 1차까지 맞았는데, 어이! (...)
그래놓고 자격지심 프레임으로 몰고 가. ..자기는 백신 부작용 우려해서 안 맞은 주제에, 시청자들에게는 백신 권했대요. 내로남불 이기적인 의사! ..홀리, 기사 제목으로 천 교수님을 단편적으로 판결하는 사람들아! 교수님은 모든 이에게 사유 불문하고 백신을 접종하라, 주장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반대야! 본인 사정이 그러신데, 당연 부작용이 우려되는 분, 건강상으로 도저히 백신이 안 맞는 분은 방역패스에서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야! 내가 지금껏 피 터지며 외친 소리 못 들었냐! 꺼헉! (...)
..이번 사태로, 천 교수님이 방송에 더 이상 출연하지 못 할까 걱정이야. 여태껏 그녀의 음성만으로 역병을 극복해온 나인데, 앙! (...) ..남들이 비말 마스크니, KF AD로 충분하다 할 때, 난 두텁게 KF94만을 고집했어. 왜? 그야 천 교수님께서 KF94를 추천하셨으니까! 코로나가 공기 중으로도 전파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셨으니까! 마스크 잘 쓰시고, 손 잘 씻으시고, 사회적 거리유지 잘 하세요, 아아! 피가 되고 살이 붙는 말씀! ...제발 계속 제 곁에 머물러 주세요. (...) 누나, 사랑합니다!(짝!)
후우, 교수님은 3차 부스터샷에 대해서도 선견지명을 주셨어. ..굳이 건강한 성인까지 3차 이상 접종할 필요는 낮아 보인다. 바이러스에 대항할 전투경험을 이미 쌓았기 때문이다. 반면 고령, 비만, 기저질환 등의 고위험군 분들에게는 주기적 백신 접종이 요구된다. ..크흑! 그녀와 나의 텔레파시! 당신의 의견에 99% 동의합니다! (...)
소신발언 할게. 백신, 2차까진 인정이다. 그런데 3차는 왜 맞는지 모르겠다! 변종 대응 업그레이드 백신도 아니고, 어! 원 투 쓰리 똑같은 녀석을 왜 내 몸에 주입해야 하냐 말이야! (이 색) 응, 닥쳐! 아직 얘기 안 끝났어! ..후우, 내가 모더나 2차 맞고 얼마나 사경을 헤맸는지 아니? 오한, 무기력, 두통, 헛구역질, 화장실 가다 꽈당 무릎 까짐까지!! 뭐, 이 정도야 그러려니 해. 하지만! 오른쪽 어깻죽지와 가슴 사이, 바늘이 관통하는 듯한 근육통은! 이대로 통증이 심장까지 번져 죽을 것 만 같았어! 나 아직 동정도 못 뗐는데! 야이! 상파올로 모소코보! (...)
그렇게 살아 숨쉬며, 모든 역경을 다 끝마쳤다고 안심했건만, 뭐? 3차를 준비해라? 그것도 6개월 시한폭탄 짹각짹각 돌려가며? 방역패스라는 명목으로, 백신 안 맞은 자는 식당, 카페, 대형마트, 백화점마저 출입을 통제하니, 하! (1인은 관계없어!) 응, 현실은 일괄적으로 다 막죠. 고독한 미식가 배려 따위 없죠! 에라이! 핑핑이님 죄송합니다! 대한민국이 중국 욕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짝!)
끄응... 모르겠어. 이래봬도 나, 방역에서만큼은 상당한 공리주의자였거든? (거짓말 하지 마) 허! 내가 뭐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방 밖 출입을 최소화 하고, 백신을 꼬박꼬박 맞았는데! 함께 잘 살기 위해! (...) 이때까지 정부에서 지시내리는 대로 철저하게 따랐다.. 근데, 3차 부스터부터는 역한 감정이 확 들어. 뭔가 아닌 것 같아! 프리덤! (짝!)
..과연 전 국민을 상대로 강제 소몰이가 정당한 걸까? (누가 강제래!) 귀찮게 해서라도 결국 맞게 하잖아! 이게 강제가 아니고 뭐냐! 백신 맞기 싫은 사람도, 부작용이 우려되는 사람도,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선진국들도 다 그런다!) 그, 미접종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오스트리아나, 우리처럼 백신패스를 도입한 독일 말하는 거냐? 그렇게까지 하고도 백신접종률 올랐다는 소린 못 들었는데? (짝!)
후우... 너님들이 뭐라 떠들든 난 3차 반대다! 부작용 올까 너무 무섭다! 어쩔! (...)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내가 벌써 3차 접종 예약을 잡았다면 믿어져? 1월 12일, 당장 다음 주 수요일 오전 9시! (..?) 낄낄낄.. 흑흑흑.. 백신을 거부하기엔 기대되는 인센티브를 거부할 수 없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지역화폐 5만원! 작년에 우리 구청장님께서 화끈하게 쏘셨걸랑! 캬하하! 백신 부작용? 두려움? 돈이면 다 해결 됩니다. 안 된다고요? 액수를 높여요! (...)
내 비록 2차는 5만원에 몸을 팔았지만(짝!) ..실험체가 됐지만(...), 3차는 적어도 10만 단위 이상을 기대하는 바야. ..흐음, 이럴 거 인센티브 금액 확정 될 때까지 3차 안 맞고 버텨볼까? 마치 재개발 알박기 하듯 오래 버틸수록 더 큰 혜택 얻을지 누가 알아, 앙? (...) 버티는 와중에 생백신 만나면 개이득이고, 아항? (뭔 소리야?) 아시면서, 내 지론. 코로나, 걸려서 극복하자! (미친놈아!) 충분한 영향 섭취, 휴식이야말로 진정한 치료제다! (쩍!) ..후.. 천은미 교수님은 내 진심을 헤아려주실 거야.(짝!)
아무튼. 모두 건강하시고, 증오하지 마시고, 백신 부작용 없이 말끔한 접종 기원합니다. 그리고, 정부는 백신 인센티브를 제공하라! 돈 내놔! 끼요옷!
시골러는 웁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