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너무한 정치행위<-meta />
2022년 마지막 금요일, 위험한 주제를 다뤄보실까. (..?) 정치권 이야기입니다. (...) 한해가 마무리 되는 지점에서 털고는 가야지. 그럼! 일개 인터넷 어그로꾼인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었던 3가지 정치행위! 지금부터 풀어봅니다!
우선 “김광동” 씨. 이 분이 누구냐? 최근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장으로 앉으신 사람이야. 문제는 김광동 씨 과거 주장에 있어. ..유신은 역사의 위대한 시작이라느니, 5.16 군사 쿠테타가 민주의 혁명이라느니, 이승만과 박정희는 민주화 세력이라느니, 친미가 정답인 듯 한 주장까지, 크흠...
좀 그렇지 않습니까?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잘못을 뉘우치고, 화해에 이르기엔 너무 편협한 사고 아닐까요? (...) 물론 김광동 씨 개인의 사상이야 자유지. 그러나 이 분을 진실화해위 장에 임명하는 건 선 넘었어! 누가 임명했을까! 대체! 윤 대통령? (...) ..이게 다 윤석열 대통령님 때문이다. 에헴. (짝!)
다음, 이태원참사. 참...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이상민 장관, 각부 공무원, 검찰, 경찰, 가리지 않고 유가족을 적대시까지 하니, 이건 좀, 이상하잖아! 이럴 거면 나라가 왜 필요해! (...) 언급한 이들 뿐만 아니라 한덕수 총리도 그래.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러 온 건지, 약을 올리러 온 건지 모를 행동까지 한 것도 모자라, 사고 생존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좀 더 굳건했으면, 이라니...
내가 너무 아니꼽게 바라보는 걸까? 총리님은 다독이려는 차원에서 꺼낸 말인데, 왜곡해서 받아들인 걸까? (...) 그럼에도 너무 이성적인 발언이었어. 너무 이성적이어서 차가움마저 돌아. 마치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왜 버티질 못 했니, 왜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 했니, 강요하듯이... 아잇! 인간은 그렇게 기계처럼 세상을 살 수 없다고요! (...)
뭐, 한덕수 총리야 윤 대통령님의 충실한 하수인이니까, 줏대 없이 감정 없이 움직인다 쳐. 그러나 국회의원들까지 대통령 눈치나 보고! 편을 가르고! 니들이 그러고도 국민의 대표냐! (...)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유가족 앞에서 “편”을 가르면 어쩌자는 거야? 유가족은 적이고, 민주당 편이고, 쟤 편이고, 그러니 우리 국민 아니고, 참나! ...편 가르기에 앞장선 국민의힘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 기억하겠습니다. (...)
후우. 이럼 또 민주당만 빤다고 욕하실까봐, 아니! 민주당도 속 터진다! 국회 다수당이라면서요? 170석 가까이 가졌잖아요? 그럼에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 도움일랑 주지 못 하고! 질질 한통속으로! 일을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아침 라디오에서 유가족 대표 이종철 아버님이 인터뷰 하시는데, 애가 끓으시더라! 국회의원 놈들 여야 가릴 것 없이 다 손 놓고 있다고! ...아무쪼록 국회에서 제대로 조사하고, 지원 법안 만듭시다...
자... 마지막으로 교육 예산 정책을 털어보자고. 여러분 뉴스 접했어? 초중고 지원 예산 1조 5천억을 대학으로 돌렸다는 소식? (...) 아니, 이게, 말이나 될 소리냐? 밑돌을 빼서 윗돌만 쌓자면 어쩌자는 거야! 어! 말 그대로 “사립”대학교 운영에 왜 우리 아이들 코 묻은 돈을 들이 붓냐고! (...)
더 충격적인 사실 말해줄까? 지원금만으로 부족했는지, 대학등록금마저 인상하려 해. 이대로라면 대학 다 죽는다고. ...에라이! 죽으라지요! 그게 자유시장주의 아닙니까! 각자도생! 윤 대통령님 1호 정신! (짝!)
초중고 지원이 박살낸 데에 윤대통령 탓을 안 할 래야 안 할 수가 없어. 이 모든 사안이 윤 대통령님 머릿속에서 출발했으니까. (..?) 왜, 정권 초기부터 그런 말 많이 돌았잖아? 대학에 반도체학과를 건설하겠다! 삼성이 인재를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대학은 반도체학과를 개설하라! 지원해 줄게! 초중고 예산 빼서! 아잇! (...)
물론, 반도체 인력 중요하지요. 허나, 급조된 학사과정 따위로 과연 세계적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까? 해봤자 삼성전자 단기 알바생만 배출하지 않을까? 초중고 기초는 하나도 모르고, 인성은 제대로 성장되지 못 하고, 어! (짝!) 내 말이 틀렸니! 자유자유하신 분이 왜 애들 교육과정은 국가적으로 손대냐 말이야! 마치 사람을 공장 부품처럼 여기잖아! (짝!) ...이렇게 된 이상, TSMC 파이팅. (짝!)
여기까지! 혼날 말은 다 털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나를 향한 반성을 하려고 했어. 한 해 가기 전에 나부터 털어야지. 근데 남 탓만 하다가 분량초과 돼버렸구나... 마저 못한 진짜 속내, 다가오는 일요일에 풀겠습니다. 세상에, 벌써 1월 1일 일요일이라니... 2022년 끝이 보이다니... 인생... (...)
내년에는 이해할 수 있는 정치행위만 펼쳐지길 기도합니다. 그래야지요... 잠깐, 정치가 멍멍이판인 건 우리 잘못도 큰 가? 어? 어라? (...) ...반성합니다.
고생하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서 원하시는 상식에 좀 더 근접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