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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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AI 소라로 펼치는 본능 (6) 2024/02/21 AM 12:25

AI 소라로 펼치는 본능

 

 

오픈 AI ‘소라’. 문장만으로 영상을 뚝딱 만든다는데, 실력이 수준급이야. 소식 들었어?

 

세상 빨리 변한다야. AI가 사진을 정복한지 1여년 만에, 그새 영상까지 파고들다니 말야. 그래서 여러분은 소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긍정적이야, 부정적이야? (...)

 

나는 긍정적이다! 왜냐! ...일단 난 영상업계 종사자가 아니거든. AI가 영화 산업을 휩쓸든, 작곡가를 몰락시키든, 성우의 목소리를 빼앗아가든, 나랑은 상관이 없어요. 캬하하! (짝!) ...오히려 나는 AI를 반겨. 왜냐! ..,새로운 기회니까. 우리 모두가 영상제작자가 되고,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할지도 모르니까.

 

사실 나는 카메라를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그러나 영상만큼은 손대지 않았어. 딴에 영상 편집 프로그램 사용법을 독학하고, 의무적으로 영상을 찍어보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했어. 왜냐! ...영상에서는 내가 아무리 용을 쓰더라도 최고가 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야.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야만 최상의 결과를 뽑을 수 있어. 그런데 알잖아. 나는 고독한 찐따! 천상천하 유아독존! 무쇠의 외뿔처럼 홀로 걸어갈 테니! (...) 죄송합니다.

 

내가 날고 긴다 한들, 어떻게 영화 촬영진을 뛰어넘을 수 있겠어? 숙련된 감독에, 촬영 감독에, 조명 감독에, 음악 감독에, 그 밖에 수많은 인력에, 영상 카메라에, 그것도 1대가 아니라 여러 대로, 여러 각도로, 항공촬영으로, 합심하여 만들어내는 작품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겠어...

 

예를 들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거대한 IMAX 카메라가 들이닥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좌절할 만큼 압도감이 몰려와.

 

 


그리고 X맨 시리즈 ‘퀵 실버’. 인상적인 장면을 얻기 위해 초당 3600프레임으로 촬영했대. 초초초 고속 촬영!

 

 


뭐, 오펜하이머나 X맨은 넘사벽이라 쳐. 거대한 자본이 만들어낸 다른 세상. ...그나마 나 혼자 도전해 볼 수 있는 최대치가 어디일까? ...나는 소니 a7s 광고 영상이라 생각했거든?

 

그런데 이마저 너무나 버겁더라. 도달 불가에 가깝더라. 알면 알수록 슬픔이 찾아왔어. 난 안 될 거야. 난 하룻강아지구나... 워워! 분위기 왜 이래!

 

자! 내가 왜 좌절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실까! 영상 후편집이니, 구도니, 창조성이니, 거기까지 갈 필요조차 없어! 장비에서부터 벌써 격차가 어마무시하게 나니까. 가령, 첫째, 카메라와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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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a7s 카메라를 4대 이상. 각종 자이즈 렌즈 및 심지어 캐논 EF 렌즈도 썼구나? 어허, 이거 편집자가 검수 놓쳤는데? 감히 소니 광고 영상에 캐논 마크가 들어갔다니. ...워워,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나 홀로 이렇게 많은 장비를 마련할 재간이 없어. 혹 로또당첨이 되어서 장비를 마련한다 한들, 무거워서 들고 다닐 수가 없어. 체력이 안 돼! 흑흑...

 

 

둘째, 짐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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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짐벌은 양반이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위해 짐벌 정도야 짊어지라지.

 

 

셋째, 풀프레임 카메라를 싣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대형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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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힌다. 저거 얼마일까? 역시나 내가 로또에 당첨되어서 대형드론을 구매한들, 저 크고 무거운 걸 어떻게 들고 다닌담. 나 차 없어! ...물론 굳이 풀프레임 카메라를 공중에 띄울 필요 없지. 매빅3니, 매빅 미니만 해도 충분하지. 근데, 근데... 이들은 ‘최고’가 아니잖아? 뭐랄까, 내 모든 걸 쏟아 부었다는 만족감이 들지 않는다랄까... 워워! 그렇다고 매빅 잘 쓰고 계시는 분들을 깎아내릴 의도 전혀 없습니다! 진심입니다! 오해 마시고! 그, 아잇!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느낌 오시죠? (...)

 

 

넷째, 듬직한 영상 삼각대와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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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삼각대 정도야 내 통장 거덜 내면 지를 수 있어. 문제는 역시나 무게! 모노포드조차 무겁다고 들기 싫어하는 내가, 저 묵직한 영상용 삼각대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에잇! 받아들이자! 삼각대는 들게! 허리를 희생할게! 어차피 나 모쏠이야!

 

다음, 마이크. 평범하게 로데 마이크를 사용했더군. 난 거대한 샷건 마이크로 소리를 녹음했을 거라 예상했거든. 조금 실망했어. ...는, 마이크에 신경을 덜 쓴 이유가 있더라! 웅장한 배경음으로 영상 전체를 가득 채웠으니까! 소니 a7s 최종 광고 영상을 감상하실까.

내가 가장 통탄했던 부분이야. 바로 배경음... 내가 작곡가도 아니고, 오케스트라를 섭외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공짜 음악을 쓰자니 뭔가 아쉽고, ...도달할 수 없는 별을 바라보는 것 같았어...

 

 

아이참, 어쩌다 보니 하소연만 늘어놓았네. 죄송합니다... 아참! 내가 좌절한 분야가 하나 더 있지! 바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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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조명에, 천장을 뒤덮는 디퓨저에, 안개 생성기에, 그러면서도 빛의 방향을 고려해서 카메라 위치를 선정하고, 피사체를 배치하고, ...이건 못 하겠어. 나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하지만! AI가 등장한다면 어떨까! 나는, 너는, 우리는, 혼자서라도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음악? AI로 작곡하고 연주하면 돼. ...배우? AI로 생성하면 돼. ...내레이션? 성우? AI로 발성하면 돼. ...항공촬영이니 조명? 역시 AI로 창조하면 돼. 여기가 매트릭스! 여기가 신세계!

 

...라고 희망을 가져 봐. ...그래서 AI가 도와주면 영상 찍을 거냐고? 아무렴, 내 은퇴한 전설적 AV 배우님을 모시고 영상을 만들 테다! (...) 농담 아냐. 세월은 흘렀어도 클라스는 영원하다! 나가사와 아즈사 짱, 그리고, 소라? 아오이 소라 님! 하악하악! (짝!) 오픈 AI는 성인물부터 진출하라! 포르노야말로 9천조를 투자받을 수 있는 열쇠일지어니!





AI 마침내 영상분야도 완전 정복, 토탈 예술인 영화도 이제 인공지능 시대 (youtube.com) (권학봉)
Quicksilver Saves Everyone - Sweet Dreams - X-Men: Apocalypse (2016) Movie Clip HD (youtube.com)

Cinematic lighting in the interior : making of "The library" (youtube.com)

α1📸으로 찍은 항공 셀카샷으로 우주 대스타👑 되는 법 │a1│손지현│4K 알파 랜선 세미나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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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친구신청

음악도 무슨 사이트에서 장르, 분위기, 비트, 변곡점, 반주길이 등등 세세하게 아니면 랜덤하게 제시하면 1분 정도만에 노래가 완성되던데...

한 10개 정도 만들어보니까 '어 이거 잘 고치면 노래 만들어도 되겠다' 싶었음...

조만간 영화, 애니, 음악, 게임 등 엄청난 파란이 일어날 듯

풍신의길    친구신청

말씀대로 가사와 장르를 입력하니 ai가 노래를 만들어주기에 기특하더군요!

이지스함    친구신청

내용과는 상관이 없는 주제이나 문득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보면 좋을것 같아 질문을 드립니다.
풍신의 길님은 혹시 사진 편집때 이미지 비율을 필수적으로 지키시는지요.
예를 들어 블로그, 루리웹 마이피 같이 주로 가로로 보는 사이트에선 16:9 비율에 맞게 업로드할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인스타그램 처럼 세로비율이 어울리는 SNS에선 9:16 비율을 엄격히 지키시는지 궁금합니다.

전통적인 16:9 비율에선 사진 구도가 엉성해서 16:10, 16:11 정도로 이미지 비율을 조정하시는 경우가 있는지 또한 궁금하네요.
지금 그런 상황에 놓여있어서 조금이라도 조언을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엇!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릴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저는 절대 전문가가 아닙니다! 취미 장비가입니다! 저도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3:2 비율을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1년전에는 3:2에 집착하리만큼 고집했습니다. 장비가 아니랄까봐, 카메라 센서 비율을 모두 사용했다는 위로(?)를 얻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송철의 작가님 작업을 보니, 비율에 집착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사진 주제나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크롭을 하시더라구요. 그 강의를 들은 후로는 그나마 저도 3:2 고집을 버렸습니다. 여전히 3:2가 주지만요!

요즘은 사진을 폰으로 많이 감상하고, 인스타가 사진의 전시장이 된 터라, 세로사진이나 4:5가 기본이라 들었습니다! 만약 여러사람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다면, 인스타 비율로 사진을 편집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인스타를 쓰지 않습니다. 제 사진을 폰이 아닌 큼직한 모니터에서 봐주길 바랍니다! 엇 저는 여전히 고집을 버리지 못했네요.

ink7    친구신청

A.I생성툴을 계속해서 써오고 있던 입장에선 글 한줄로 영상은 만들수 있지만 정말 원하는 영상을 만들기는 그냥 촬영보다 어렵습니다.
랜덤성이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시도해야하는데 영상은 크레딧 소모가 커서 이미지생성처럼 막 해볼수도 없구요.
SORA는 기존 영상생물과 비교해서 비약적으로 해상도와 프레임이 좋던데 대신 생성시간이나 자원 소모도 많이 들어 생성개수 제한이 더 많을거 같아보이네요. 그래도 빨리 써 보고싶어 엄청 기대중입니다. A.I툴이 더 보급되다면 대창작의 시대가 열릴겁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아하! 글로써 한편의 영화를 만들기는 정말 난간하군요! 장편소설 이상으로 세밀하게 설정을 입력해야겠군요. 끄아악!
말씀대로 ai때문에 원자력발전이 주목받을만큼 전기소모가 엄청나다던데, 혹 ai마저 소수의 특권이 될까봐 갑자기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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