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 of Wind GOD

AMD CPU를 사다

오늘 나는 재산의 절반을 썼어. 컴퓨터 CPU를 질렀거든. AMD 7950X (멀티팩 정품), 55만원.

유튜버 ‘눈쟁이’님 쿠폰 덕에 싸게 살 수 있었어. (알리익스프레스와 협업)

그렇다면 나는 왜 지금 7950X를 구매했는가? ...우선 첫째, 합리적인 가격, 55만원.

현재 9950X는 110만원에 달하고, 7950X3D 또한 100만원이 넘어. 더불어 요즘 국내에 씨가 말랐다는 7800X3D가 68만원. 9700X가 55만원. ...그런데 16코어를 자랑하는 7950X가 55만원이면 괜찮지 않니?

가격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0월에 나올 인텔 15세대 애로우 레이크의 예비 가격이 올라왔더군. 울트라9 285K가 627달러(83만원), 울트라7 265K가 433달러(59만원). 여기에 부가세, 유통비, 초기 거품까지 고려하면 실제 판매 가격은 AMD 9000번대 이상으로 비쌀 거라 예상해. 더구나 Z보드까지 마련해야 하니까. 메인보드만 최소 40만원이 넘어가겠지? ..난 감당할 수 없어.

둘째, 만족스러운 성능.

나는 컴퓨터를 바꾸려는 이유가 사진 보정 때문이야. 포토샵, 다빈치 리졸브에서 7950X는 유감없이 성능을 발휘해.

합리적인 가격, 만족스러운 성능. 그래서 나의 선택은 7950X! ...그러나 7950X에도 아쉬운 점이 있지. 230W에 달하는 높은 전력 소모, 90도를 넘나드는 작업 온도. 이 문제는 설정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야.

우선 언더볼팅. (민티저 님)

클럭을 5000MHz로 낮추면 전압을 1.08까지 감량시킬 수 있대. 윈도우즈에서 ‘라이젠 마스터’를 통해 설정할 수도 있고,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이용해서 조작할 수도 있어. 언더볼팅 한계치는 CPU 수율에 따라 달라지니까, 제발 양품 걸리길!

다음, 전력제한.

게이머즈 넥서스에서 블렌더를 이용해 전력 효율을 측정하길, 7950X를 105W 에코모드로 설정하자 효율이 9700X를 앞설 만큼 상승했어.

그 밖에 SMT(Simulataneous MultiThreading, 인텔의 하이퍼쓰레딩과 유사한 기술)를 끄고 써 볼까 고민하고 있어. SMT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주장이 달랐어. 누구는 끄고 써야 성능이 올라간다, 누구는 켜고 써야 다중코어를 요구하는 작업에서 CPU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기회가 되면 직접 SMT 설정에 따른 성능 차이를 실험해 볼 작정이야. SMT 켜고 끄고, 각 상태에서 PugetBench를 돌려보면 점수 차이를 알 수 있겠지? ..이왕이면 SMT 사용에 따른 전력소모 비교도 측정해 보고 싶은데, 내겐 전력을 측정할 도구가 없어.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로 대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