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스펙:상’ 소개 화면의 ‘토다 에리카’가 미칠 듯한 매력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보려고 하니 에피소드 갯수가 이상했다. 검색해보니, ‘스펙 : 상’ 이전에 본편이라 할 수 있는 ‘스펙 : 기’가 있고 아직 넷플릭스에 공개 되지 않은 상태 였다. 그래서 아쉽지만 언젠가는 ’스펙 : 기‘가 넷플릭스에 올라 오겠지란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다.
마침내 ’스펙 : 기‘가 넷플릭스에 공개 되었고 순식간에 정주행을 마쳤다.
스펙 홀더라 불리는 능력자 들과, 이들을 상대하는 전담 부서인 ‘미상’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능력자가 나오지만 능력자 배틀물은 아니고, 능력자인 스펙 홀더와 이를 막는 일반인인 ‘미상’부서와의 대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고 있으면 X-File 이 얼핏 생각 나기도 한다.
드라마의 분위기도 좋고, 스토리도 뛰어 나다. 각 스펙 홀더의 능력에 대한 연출도 뛰어나다. 전반적으로 드라마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두 주인공 머리 쓰는 ‘토우마’와 몸쓰는 ‘세부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능력자 스펙 홀더를 막는 과정이 재미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누가 뭐래도
여 주인공 ‘토우마 사야’다. IQ200이 넘어가는 설정의 캐릭터 토우마의 매력은 이 드라마를 끌어가는 가장 큰 엔진이다. 그런데 가만 보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능력자는 다름 아닌 토우마다.
찢어 발긴 종이를 공중에 던지고, 바닥에 떨어지는 시간 동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토우마의 사고력 자체가 일반인을 아득히 뛰어 넘어, 웬만한 능력자를 씹어 먹는다.
‘토우마’를 연기하는 토다 에리카는 토우마 그 자체라 할 정도로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일드를 좋아한다면 웬만하면 다 보았을 작품이지만,
일드를 보기 시작 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TrappinG
한번 봐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