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마로 먼저 접한 한자와 나오키.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무슨 ‘와카코와 술’ 머 그런 건 줄 알았다. 한자를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다니. 돈을 시궁창에 버릴 셈인가?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이름인 걸 알게 되었지만.
그 드라마의 원작이 번역되어 출간 되었다.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한자와 나오키라는 인물의 방향에 대해서는 동일하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정말 순식간에 읽힌다.
일본인과 한 번이라도 일해본 사람은 일본이란 사회에서 한자와 나오키 같은 성향이 나오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정말 놀랍도록 No! 라고 못하는 사회. 거기에서 단순한 No! 가 아닌 회사 상사한테 무릎까지 꿇린다는 건 정말 엄청난 파격이었을 것 같다.
별개로 책을 읽으면 일본내에서도 각각의 규칙이 있는 회사 같은 작은 사회 내에서 일본인이 얼마나 모순 적인지 볼 수 있다. 내가 좀더 높다 싶으면 온갖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해대지만 밑에 사람은 그걸 당연하게 받아 들인다. 한자와 빼고.
뒤에서 그렇게 음험하게 일을 꾸미던 사람들이 고객 앞에선우리가 관광같을 때 보던 그 일본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