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이피에 글을 남겨 봅니다.
게입업계 특성상 이직이 자주 일어나지만 저는 특이하게 한 프로젝트에서 11년이상 있다보니
커리어도 굳고 장르와 플래폼 이동도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이번에 이직이 결정되었습니다!
현 직장은 대기업에 평가도 대우도 좋고 복지도 좋지만 업무적으로는 한계에 도달하여 더 이상 발전과 보람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마침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리스크는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현 직장 동료들이 많이 아쉬워 해주었고 동종 업계 지인들과도 얘기 해봤는데 상황 설명을 들어보더니
제가 무조건 해야되는 일이라고 얘기해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ㅎ
그리고 힘들면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그리하여 그간 쌓여있던 재충전 휴가를 모두 사용한 상황!
오랜만에 장기 휴가를 사용해보니 순간 뭘 해야될 지 막막합니다.ㅎ
일단 그동안 바쁘다고 못 봤던 지인들도 만나보고 여행도 다녀오고 쌓아만 두었던 건프라도 만들어보는 등 여유를 좀 부려보려고 합니다.
3주 정도 쉴 거 같은데 또 뭘 하면 좋을지... 추천 바랍니다.
지인 중에는 모발이식수술...이런 것도...;
여러모로 쉬고는 있지만 근심 반 기대 반인 상황이네요.
요즘 해외나 국내나 게임 업계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뭐 게임 업계 뿐만이 어려운 것이 아니긴 합니다만 모두 잘 이겨내고
올해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분들 모두 잘 해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한 회사에서 라이브 게임프로젝트 6년넘게 일하다가 나와 스타트업 했었는데
그와중에 그회사는 망해서 돌아갈 회사도 사라지고 그때부터 이리저리 떠돌기 시작했죠 ㅠㅠ
결혼하고 자식 까지 있으시다면 저라면 정관수술 했을거 같아요
저도 해야지 맘은 먹고 있는데 시간이 안나 계속 못하는 상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