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과 이름 보니까 어느 정도는 실무에 도움되는 거 배울 것 같네요
전 수학과 나와서 게임회사에서 개발자로 3년쯤 일했는데 보통 컴공 나오면 실무에 도움되는 건 거의 못배우고 오더라구요
실무와 취업에 도움되려면 학교에서 배우는 것 말고 따로 이것저것 만들어보세요
DirectX 만 써서 2D 게임 만들어보는 것도 좋고 3D 엔진 써서 요상한 것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게임 프로그래밍을 하실꺼면 학교에서 배우는 걸로는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기획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 데..
졸업작품은 혼자서 만드는 게 아니므로 분명히 팀으로 짜여질 것이고 거기서 자기가 맡은 업무.
즉, 기획을 하셔서 기획서를 만들어 보세요.
네이버 까페 게기모에 기획관련 자료들 많으니 보시는 것도 해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게임 개구려! 발전할 수 있도록 내가 바꾸겠어!
이런 생각으로 오시면.. 아마 실망 많이 하실껍니다.
이제 대학에서 1년 남았으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고 지금부터라도 로드맵을 짜보세요. =)
학교는 솔직히 '기초' 가르쳐주고 '인맥' 만드는 곳이며, 간판 따는 곳입니다.
어느 현장에서도 대학에서 제대로된 것 배워왔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본인이 실무 스킬을 키우고 싶으시면 학교와 별도로 사설 학원을 다녀보세요. 실제로 쓸만한 것들은 그쪽에서 더 많이 배울겁니다.
같은 길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한마디만 하자면...
자신이 진정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지, 아니면 '게임을 하는걸 좋아'하는건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셔야 할겁니다.
자신은 게임을 좋아했기에 만들고 싶다.... 라고 왔다가 휴학한 친구도 많고 취업하고 몇년 안되서 현실을 알고 다른길 찾은 친구도 많습니다.
그리고.. 기획자.... 기획자를 생각하는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자로서 여러분야를 두루 안다면 베스트죠. 순수 글쟁이 기획자면 허황된 기획을 할테지만 프로그램 좀 만져보고 했으면 어떤 부분은 말도 안되고 어떻게 정리해야 모두가 이해가 쉬울지 자기 자신이 아니까요. 하지만 결국에는 문서 정리가 최고 사항입니다. 프로그램 기술은 교양정도로만 알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교....
대학교에 큰 의미를 두지마십쇼.
게임업계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대학교는 뭘 배우러 가는곳이 아닙니다. 그냥 대학졸업장 하나 따러 가는겁니다. 같잖은 대학에서는 알려줄만한 게임 테크닉 따윈 없습니다. 애초에 현업 종사하다가 대학 강의 하는 사람도 많지 없고요.
그냥 자격증을 딴다는 개념으로 다니십시요. 차라리 전문 학원 1년의 생활이 대학4년 생활보다 얻는게 많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