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생과 판매점을 운영중인 현직 폰팔이(...)입니다.
박리다매를 목표로 나름 노력중인데.. 판매대수가 부진하여 보릿고개를....ㅠ.ㅠ
음.... 뭐 이런 하소연은 차차(?) 하도록 하고요.
아까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도 있고 해서...
마침 심심도 하던차에 어설프나마 아는 한에서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일단, 요즘 이쪽 동네가 폰팔이라 욕먹고 용팔이 친구 취급을 받는 것은 100% 종사자의 책임입니다.
용팔이가 각종 눈탱이 스킬과 거짓말, 과장을 난사하기 때문에 욕을 먹는거라면...
휴대폰쪽도 별로 할 말이 없게 장사를 해 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 차이는, 단순히 그런 눈탱이 스킬때문은 아닙니다.
보통 게임이나 전자제품 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 차이가 꽤 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도 뭐 그쪽 유통과정을 모르니... 그 이유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휴대폰의 경우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물량을 'C채널'이라고 부릅니다.
그 C채널 물건을 취급..즉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합니다.
법적인 것인지, 통신사쪽의 허가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자격요건이 되어야 가능하죠.
정확한 자격요건을 모르겠지만요...^^;
자금력이 좀 있는 대리점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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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나 말씀드리자면, 대리점과 판매점은 다릅니다.
보통 소비자의 입장에선 그냥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리점'은 T월드, 올레, U+등 한 통신사의 마크만 단 곳들입니다.
그 통신사의 휴대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들이죠...
그리고 판매점은, 그 대리점들에게서 해당 통신사의 기계를 위탁받아 대신 판매해주는 곳입니다.
3사 마크가 다 붙어있거나, 무슨 휴대폰 할인마트, 공짜나라 같은 잡다한 간판들이 판매점입니다.
대개 위탁계약을 하면서, 대리점들은 우리 물건을 한달에 몇 대 팔라고 할당하는 곳이 대다수입니다.
그 수량을 못채우면, 얼마간 벌금조로 줄 돈에서 차감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그런 할당량이 없는 대신, 보조금의 단가가 조금 낮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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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그렇게 온라인 전용 물량의 경우..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일단 저렴합니다.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마진을 단 한 푼도 안받고 전액을 할인으로 넣어도 못 따라가는 일이 생깁니다.
대표적인게 현재 노트1 같은 경우죠.
얼마전에 폐쇄몰 같은데선 노트1이 18만원 정도에 팔고 있던데...
오프라인의 경우, 물론 제가 거래하는 대리점 기준입니다만..
마진을 0원으로 전액 할인해도 그 근처에도 못갔습니다.
최근 베가 R3가 뭐 천원에 풀렸다고 하는데, 그 경우도 전액을 다 할인으로 넣어도 불가능합니다.
물론 R3나 노트1는 차이가 극단적인 경우기는 하지만요...^^;
반면에, 가끔이지만... 오프라인도 온라인 가격을 따라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마진이 출고가에 육박하거나, 그걸 넘어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이 경우 정말 공짜폰에 가깝게 판매하는게 가능하겠죠.
저는 뭐 한달 남짓이라 제 거래 대리점에선 그 정도까지는 없었지만,
아는 분의 거래처는 마진이 출고가를 넘는 것을 한 번 봤습니다.
아마 옵티머스 LTE2였나 그랬을겁니다.
마진이나 단가의 경우는... 대리점에서 일방적으로 정해주는 것이라 그때그때 다른데요.
어쨌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 차이에는 어쩔 수 없는 절대영역(?!)이 존재합니다.
물론 판매하는 사람의 양심이나 마인드에 따라서 그 폭은 가능한 줄일 수가 있습니다만....
애당초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가격이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오프라인 가격이 온라인보다 비싸더라도, 전적으로 판매자가 폰팔이 짓을 해서는 아니라는 거죠...^^;
물론 이런저런 말장난으로 소비자를 현혹해서 눈탱이를 날리는 경우는 욕을 먹어야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이래서는 아무도 읽지 않는 사태가 벌어질텐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