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 카페에서 제작중인 [신장의 야망 창조 with PK] 한글패치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래픽 수정이나 그런 쪽은 문외한이라...
그냥 번역만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로 등장인물들의 열전을 번역하다보니..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좀 거슬리네요.
배경이 일본 전국시대다보니, 등장인물들의 열전 중 태반이.. 서로 쳐들어가고 한 내용들인데요.
예를 들어 [어디의 호족인 A가, B의 영지인 어디로 침공했을 때, 어쩌고 저쩌고...]
이런 식입니다.
즉 작은 호족이든, 유명한 다이묘든... 남의 영지로 쳐들어간 사건은 대부분,
"침공"이라든가.. "정벌" 같이 쳐들어갔다는 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단어로 표현하는데요.
시대가 시대다보니, 임진왜란에 관련된 말들이 열전에 한 두 줄씩 있는 인물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거의 전부 "조선파병"이라는 좀 애매한 표현이 쓰였네요.
저 말만 봐선 누가 누굴 선제공격해서 난 전쟁이란건지...
아니 전쟁이 나긴 한건지도 애매합니다.
조선에 무슨 일이 생겨서 도와주러 간 경우에도 "조선에 파병"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물론 일본 지들이 "임진왜란"이라고 쓸 리야 만무합니다만...^^;
영주들간의 영토싸움도 "침공"이라 표현했는데..
최소한 "조선 침공"정도는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예 "조선 침략"이라고 해주면 좋겠지만요.
해보고 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