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상영 중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카톡, 심지어 폰게임 하는 사람.
2. 앞 의자에 발 올리는 사람(사람이 앉아 있는데 그러는 경우도 봄...)
3. 큰소리로 대화하는 사람(하다못해 영화에 대한 얘기도 아닌 경우도..)
4. 팝콘류 외에, 뭔가 봉지과자 같은걸 가져와서 끊임없이 부스럭거리는 사람
5. 역시 뭔가 먹을때, 엄청 대놓고 쩝쩝거리며 먹는 사람
극장에 가면 이 중에 하나 이상은 무조건 당첨이네요.
어린아이부터 젊은 남녀, 아저씨 아줌마에 노인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특히 어제 밤엔 암살, 오늘 아침에 미션 임파서블5를 보고 왔는데요.
어제는 영화 시작 한참 후에야 어떤 아줌마 둘이 들어와서 바로 앞에 앉길래 불안하다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신발부터 벗고 앞 의자에 떡하니 발부터 올리더군요.
이어서 둘 중 한 명이 봉지과자를 꺼내더니 먹지는 않고 손만 뽀시락뽀시락.. 이걸 십여분 이상 계속.
뭔 이런 습관이 있는지... 난생 처음 봤습니다. 정말 신경 거슬리더군요.
그 와중에 다른 한 명은 폰 꺼내서 떡하니 켜고는 카톡에 뭐에 만지작만지작...
결국 참다 못한 동생에게 한소리 들었습니다.
물론 미안해하는 기색 없이, 영화 상영 중 및 끝난 후에도 힐끔힐끔 째려보는건 기본이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공교롭게 동생 옆에 앉은 어떤 남자가..
또 폰을 꺼내서는 카톡인지 게임인지를 만지작거리는게 보이더군요.
역시나 또 동생이 폰 좀 끄라고 뭐라 했습니다.
마침 저도 폰 불빛이 계속해서 보이길래 그 남자를 쳐다보는 중이었는데...
얼핏 여자가 옆에 있었는지, 한소리 들은게 자존심 상한 듯 인상을 쓰며 동생을 보더군요.
당연히 잔뜩 화난 표정의 동생이랑 제 눈과 정면으로 도킹...
순간 자연스러움을 가장하며 황급히 시선을 배 아래로 내리더니,
괜히 두리번거리다 말없이 영화감상 모드로..
저나 동생이 유난히 운이 없는 걸까요...
요즘은 극장에가면 꼭 저 중에 몇 개씩 해당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제발 영화에 집중 좀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