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버스라 앞에 좀 큰 티비가 있는데,
켜져있는게 채널A..
오늘 예정인 시위 얘기가 나오고 있더군요.
늘 그렇듯 친 정부 패널만 잔뜩 나와선,
그런 인간들 특유의 과장스럽고 제풀에 흥분하는 말투로 열변중.
불안불안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신부(사촌동생) 아버지 친구인거같은 사람들이 크게 떠들어대네요.
미친놈들, 개새끼들, 때려죽일 놈들, 빨갱이들 하면서.
하필 제 바로 뒷자리에서요.
시발 소리가 입술 끝까지 나왔지만..
그냥 이어폰 끼고 창밖이나 보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나온것도 피곤한데 암 걸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