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링... 미러링이란 말이 요즘 한층 자주 보이는데요.
대충 유래나 의미는 알고 있습니다. 어설프지만요.
주로 70년대, 이탈리아의 소설인 [이갈리아의 딸들]이란 소설을 유래로 들던데..
뭐 그 소설이 유래인지까진 모르겠지만, 거기서 주요한 소재로 쓴단건 알겠습니다.
실제랑은 반대로, 여성의 남성의 역할을 하고 지위를 가진 세계를 설정해서...
그 시절 여성이 겪던 대우의 부당함을 보여주는 내용인 듯 하더군요.
어쨌거나 '메갈리아'란 이름도 거기서 따 왔고.. 미러링이란 개념도 어느 정도 그렇죠.
사실... 뭐 좋습니다 미러링... 유용한 경우가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요.
근데, 어쩐지 착탄점이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니까... 미러링을 굳이 설명하자면,
과감한 역지사지를 통한 충격요법 비슷한 거잖아요?
그럼 예를 들어서요, 만일 어느 학급이 있다 치고...
거기서 학교폭력, 왕따를 주도하는 일진그룹이 있다고 하면요.
소위 '미러링'으로, 반대로 그 일진들이 폭력과 왕따를 당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아 이게 나쁘구나 잘못했구나 고쳐야겠구나, 그렇게 만드는게 미러링이란 얘기죠?
.....피해자 그룹들이 갑자기 들고 일어나서, 갑자기 일반 학생들을 줘패고 왕따시키는..
단순한 "일진 워너비"나 "흉내내기"가 아닌거죠 미러링이란게?
피해자 - 가해자의 위치를 역전시켜서 역지사지 해보자는 의미 아닌가요?
그럼 메갈이 미러링을 주장하려면,
적어도 노노 이기이기 하는 타겟은 일베충으로 한정되어야 하지 않나요?
불특정 다수의 '남자' 전체를 적대시하는게 아니라요.
평범한 대부분의 남자들은 일베가 나쁜걸 이미 알고 있고, 많이들 싸워 왔잖아요.
즉 충격요법을 받을 필요가 없는거죠.
근데 미러링이란 명목으로 이젠 메갈에게도 적대시 되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이럼 미러링이 아니라 그냥 '일베를 흉내내는 또 다른 일베'일 뿐인거 아닌지...?
전 근본적으로 그게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개소리니까 당연히 이해가 안가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