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가득할겁니다 아직 드라마 안보신 분들은 뒤로 가기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결론 얘기 할거니깐 결론 안보신 분들도 피해주세요
마지막으로 그냥 제 생각이니깐 저랑 생각이 다르시면 그게 맞는겁니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다 봤습니다.
근래 게임이랑 소설에 빠져서 보던 드라마 거의 스톱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마지막편까지
다 봤는데 엔딩에 대한 얘기가 많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현실적이어서 좋았다라고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전형적인 용두사미라고 하시고
분위기가 양분되더라고요
저도 엔딩은 좀 아쉬웠습니다. 사실 정말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서 후회가 안남으면
백이진과 나희도의 마지막 인터뷰는 너무 사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좀 더 서사를 넣었어야
하는데 15편까지 어떻게든 시청자를 끌고 가기 위해 낚시를 하다가 마지막에 작가가 내가 쓰고
싶은 엔딩쓸꺼야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물론 그 전인 중반 이후부터는 주요 인물들의
배분도 엉망이라 어떤 편은 승완이랑 문지웅만 잔뜩 나오다가 공기화 되었다가 왔다 갔다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이어리 기믹은 너무 아쉬웠네요. 그걸 그렇게 쓰다니...
그냥 개인적으로 엔딩 조금만 바꾼다면 이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결국은 희도는 다른 남자와 결혼은 했지만 마지막에 승완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도 나왔지만 이혼의
냄새를 풀풀 풍겼으니 민채와의 대화를 조금 더 그런 대화를 넣고 다이어리를 건내 받으면서 애잔하게
과거를 추억하고 한편으로는 백이진이 마지막에 쿠키에 나온 비번 찾기에서 첫사랑이 누구냐가 아니라
끝사랑 또는 첫사랑&마지막 사랑 이런걸로 희도 이름을 넣고 끝에 희도한테 전화가 와서 희도 이름이
뜬다거나 혹은 모르는 번호라 전화 받으니 희도의 "백이진~"이란 목소리가 퍼지며 엔딩 쳤으면 팬에
따라 그냥 안부전화로 생각하거나 또는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다 라는 식의 열린 결말이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냥 잡생각이었고 이런 생각하다 보니 백이진의 성인 버전에 구탱이형 김주혁님이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갯마을 차차차 때도 그렇고 왜 이렇게 구탱이 형이
나왔을면 좋겠는지 모르겠네요. 근래 응팔을 다시 봐서 그런가 아니면 아르곤이 너무 인상이 깊었던건가...
하여간 작품 자체도 좋았지만 제 생각에는 김태리의 나희도가 진짜 진짜 멱살 잡고 끌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팡팡 터지는 캐릭터 잘 소화해줘서 잘 봤습니다.
그리고 다음주면 또오해영, 나저씨의 작가 박해영님의 신작이 시작하네요. 또 새로운 인생드라마가
탄생할지 기대 중입니다.
그럼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되시고 쓸데 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라랜드 결말 따라하고싶은데 개연성 만들고 싶어서 그런것 같다가도
백이진이 처한 현실 생각하면 돈벌어 가족 다시 모으고 싶었을테니.. 하는 마음도 들고
그래도 간만에 푹 빠저서 본 열혈청춘물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