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두 부류에 친구들이 있어요.
한부류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상 가식없이 서로의 밑바닥 끝까지 ㅄ인 모습을 보이며 지내온친구들과.
다른부류는 대학교~사회 모임하며 알게된 어느정도 가식을 보이며 헤헤 호호 하며 지내는 친구들이요.
뭐.. 친구들이 소도 아니고 등급을 매긴다면 우숩겠지만.. 대학교나 사회친구들은.. 크게 서로의 사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좋은이야기만 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래 알고지내온 고등학교 친구들이 더친한베프라고 생각했지요.
별로않친하다 생각한 대학친구들은 어느정도 저도 거리를 두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다가 2년여즘 전에 아버지가 암에 걸리시고 큰돈이 들어가고 제가 많이 힘든 시기가 왔지요.
제가 많이 힘들어지자.. 고딩친구들에게 나 힘들다 라고 사정을 토로하니 내가 병원 가봐야하냐? 돌아가셧냐?
이런말을 왜 짜증나게 나한테하냐? 라는겁니다. 물론 제가 친구들에게 힘들다 징징인적은 여친이랑 헤어졌을때정도였는데 그때 당시도 이가튼 반응이어서 얘네가 모솔이니까 아픈심정 모를만도 하지..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버지가 아프시고 이런마당에 저런반응이니.. 저도 좀 짜증나더군요. 물론 뭐 병문안오고 이런걸 바란건 아니지만요.
근데 말도 않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별로 친하다고 생각한적도 없는.. 1년에 모임 두어번정도밖에 안보는 그런 대학교 친구들이 (아버지가 입원을 3개월여 했습니다) 매일같이 돌아가며 자기 퇴근하고 와서 문안해주며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고.. 많이 감동했죠..
뭔가 느꼇죠.. 고등학교 친구들은 날 그냥 나까마 (술이나 겜만가치하는패거리정도) 취급 하고있었구나.. 하구요.
대학이나 사회생활하며 얻은 친구는 대면대면한데 제가 큰 복을 얻은거 같네요.
지난일로 고딩친구들이랑은 연락 등한시 하며 대학친구들만 노니까 또 페북같은걸로 고딩친구들은 제 욕을 해대네요..
고딩친구들은 알바나 대부분백수고 저만 명문대생이라 평소에도 자격지심이 심한편이었엇거든요. 그래도 ㅄㅄ 거리며 예전엔 잘 놀았는데.. 그일이후 등한시 하니 욕짓거리 하는거 보니 정이 몽창 떨어지네요.
제가 이친구들이랑 느낀 결론은
'역경은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가르쳐준다.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친구명언) '
라는거네요. 마이피하시는 분들도 좋은 친구가 곁에 있는거라면 정말 행복한겁니다 ^^